주성엔지니어링은 8일 유럽 태양전지 업체 엔코어그룹으로부터 471억원 규모 태양전지 제조장비를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수주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39.7%에 해당한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엔코어그룹에 1GW 규모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는 플라즈마 화학기상증착장비(PE CVD)를 공급한다. PE CVD는 웨이퍼에 가스를 불어넣어 박막을 증착하는 장비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엔코어그룹은 이번 1GW 규모 공장을 구축한 후 3GW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며 “주성이 추가 수주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반도체 원자층증착(ALD) 기술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면적 증착기술을 바탕으로 이종접합 태양전지(HJT) 기술과 페로브스카이트 기술을 융·복합해 35% 이상의 효율을 내는 차세대 태양전지 장비를 시장에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성의 혁신 배경에는 지난해 완공한 용인 R&D센터가 있다”며 “R&D센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태양광 기술을 한 공간에서 연구개발해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고 각 부문 기술을 융·복합해 연구개발 시너지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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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주성엔지니어링은 박막형 태양전지 기술과 결정질 실리콘 태양전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단접합·다중접합 등 다양한 방식의 기술을 태양전지에 적용할 수 있다. 올해 개발한 N타입 단결정 HJT 발전전환효율은 24.5% 이상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연 매출액의 18%를 R&D에 투자하고 있고, 전체 임직원의 67%가 R&D 인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