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유 중인 OTT 서비스 가격을 일제히 올렸던 디즈니가 최근 경영권을 확보한 훌루 요금도 1달러 인상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IT 매체 더버지에 따르면 디즈니는 다음달 8일부터 훌루 월 요금제를 1달러씩 상향 조정했다. 이 조치로 광고 시청 요금제는 6.99달러, 광고 없는 요금제는 12.99달러로 인상됐다. 훌루 라이브TV를 볼 수 있는 요금제는 이번 가격 인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디즈니는 지난해부터 다른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격을 인상하면서, 이들을 묶어 제공하는 '번들' 요금제를 더욱 매력적이게 만드려는 전략을 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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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루, 디즈니플러스, ESPN 플러스 등을 포함하는 디즈니 번들의 가격도 올해 초 디즈니플러스가 월 1달러씩 올리면서 1달러 오른 바 있다. 현재 훌루에서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요금제 버전은 월 13.99달러, 광고 없는 버전은 19.99달러다. 이들 OTT 서비스들을 모두 이용한다면 번들을 이용하는 게 더 저렴하다.
훌루는 이날 트위터 공식 지원 계정을 통해 "훌루 요금제가 인상돼도 디즈니 번들과 라이브TV 요금제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