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UDC 연 두나무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함께하겠다"

블록체인 산업 화두 집중 조명...온라인 누적시청 6만5천회 기록

컴퓨팅입력 :2021/09/03 13:37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 2021'이 국내 블록체인 커뮤니티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UDC는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블록체인 산업의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한 블록체인 기술 중심의 컨퍼런스로, 매년 시의적절한 주제 아래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 리더들을 한 자리에 모아 수준높은 강연을 제공하고 있다. 두나무는 올해로 연속 네 번째 행사를 진행하며, "블록체인 산업 발전을 위해 함께 하겠다"는 진정성을 보여줬다.

3일 두나무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UDC 2021가 사전예약자 8천 명, 온라인 누적 시청 6만5천 회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 속에 성료했다.

UDC 2021에서는 올해 블록체인 산업의 화두인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페이먼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스마트 컨트랙트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등 6개 키워드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총 18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리더의 인사이트를 담았다.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UDC2021에서 오프닝 스피치를 하는 모습.

특히 글로벌 결제 기술 업체 비자는 UDC 2021에서 처음으로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입장을 밝혀 주목 받았다. 크립토 총괄 카이 셰필드 부사장은 행사에서 대체불가토큰(NFT)으로 발행된 디지털상품을 이커머스와 비교하며 그 혁신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커머스는 작은 기업들이 오프라인 매장이 없어도 온라인에서 많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업을 할 수 있게 했지만, 여전히 실제 상품을 만들고 배송하는 데 초기 비용이 많이 든다"면서, "반면 NFT는 디지털 상품이기 때문에 상품을 만들 공장도 먼 거리를 배송하고 화물도 필요가 없다. 단지 디지털지갑 주소로 토큰을 전송하기만 하면 거래가 완료된다. 온라인 거래를 하듯이 NFT도 굉장히 보편적으로 사용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 외에도 유명 블록체인 기반 게임업체 더샌드박스의 세바스찬 보르제 설립자, 튜링상 수상자 실비오 미칼리가 설립한 알고랜드의 라이언 폭스 디벨로퍼 애드보케이트, 미국 대표 블록체인 금융 플랫폼 셀로의 마렉 올셰브스키 최고기술경영자 등이 각 분야에서 최신 트렌드와 시장 통찰을 공유했다.

UDC 2021을 마무리하며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해를 거듭할수록 블록체인 기술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전망 또한 밝아지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한 호기심이 블록체인 산업 발전에 기폭제가 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석우 두나무 대표가 UDC2021에서 클로징 세션을 진행하는 모습.

두나무, UDC로 업계 맏형 역할 톡톡

UDC는 201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4년째 계속되며, 현시점에서 블록체인 산업이 가장 고민해야 할 아젠다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진화했다.

송치형 두나무 의장은 올해 행사 오프닝 스피치를 통해 UDC를 처음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2018년 당시 많은 이들이 디지털 자산의 투자 가치에만 집중하고, 블록체인의 미래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며 "블록체인의 기술 측면에 집중하고 이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고 있는 개발자 분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런 배경에서 UDC는 처음에 '개발자 중심'의 블록체인 컨퍼런스로 시작했으나, 회를 거듭하며 개발자뿐 아니라 블록체인에 관심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대중 컨퍼런스로 발전했다.

2019년은 JP모건, 페이스북, 카카오, 라인 등 다양한 분야 대형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면서 블록체인 매스 어답션이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다. 이런 가운데 UDC는 매스 어답션을 위해 필요한 블록체인 기술 한계에 대한 도전을 깊이 있게 다뤘다.

지난해에는 국내 가상자산 사업자 규제인 개정 특금법이 통과되고, 디파이에 투자자들이 몰리며 페이팔과 테슬라 뉴스에 암호화폐 가격이 폭등하는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다. 이에 UDC에서는 다가오는 국내외 규제 변화와 디파이 등 발전된 프로토콜, 확장성에 대한 진지한 토론들이 이어졌다.

UDC 4년 간 히스토리(자료=두나무)

지난해까지 UDC에는 7천 명이 넘는 참여자와 600여개 이상의 회사가 참여했다. 95개 이상의 강연 및 세션이 진행됐고 24만뷰 이상의 누적 시청을 기록했다.

이제는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올 미래를 기술에 근거해 소개하는 국내 유일한 행사가 된 것이다 '블록체인 대중화'를 위한 노력으로 평가하면 두나무가 펼치는 사회공헌 중에 가장 의미있는 활동으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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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의장은 올해 행사에서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만약 멀리 가고 싶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다"며 블록체인 산업에 두나무가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의 급격한 성장과 변화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지나온 날들보다 앞으로 가야할 길이 더 많이 남아있다"며 "처음 이 행사를 시작할 때 떠올렸던 '기술과 함께함'에 대한 열망은 아직도 변함이 없다. 함께 가는 먼 길에 두나무와 UDC가 좋은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