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쿠바 중앙은행은 사회경제적 이유로 암호화폐 결제를 허가한다고 밝혔다.
쿠바 중앙은행은 디지털 통화 처리 방법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정할 계획이다. 쿠바 중앙은행은 국가가 암호화폐 운영 상황을 통제할 수 있다며, 불법 행위는 금지된다고 설명했다.
쿠바에서 현금을 쓰기 어려워지자 암호화폐를 인정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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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공산주의 국가를 견제하며 쿠바로의 송금을 금지했다. 이 규제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로 송금하는 사례가 늘었다고 CNBC는 전했다. 쿠바가 암호화폐를 결제 수단으로 수용하기로 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에 이어 조 바이든 대통령도 연장한 미국의 경제 제재를 우회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CNBC는 평가했다.
CNB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쿠바에서 암호화폐를 인정한 계기가 됐다고 봤다. 감염병으로 인해 전세계 항공편 운항도 중단되면서 쿠바로 현금을 나르던 경로가 막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