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3 발표를 몇 주 앞두고 폭스콘의 인력 충원이 급박하게 이뤄지고 있다.
27일 중국 언론 신랑커지에 따르면, 아이폰13 생산을 맡고 있는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 왕쉐(王雪) 부총경리는 9월 이전까지 폭스콘이 생산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20만 명의 직원을 추가로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왕 부총경리는 정저우 공장의 최대 애로사항이 생산 성수기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는 일이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이 공장의 최대 수용 조립 인력 수는 35만 명이며, 하루 최대 50만 개의 스마트폰을 생산할 수 있다.
애플은 9월 셋째주 아이폰13을 발표할 예정이다.
왕 부총경리는 최근의 채용 속도로 봤을 때 인력 충원 목표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 직원 채용 시스템을 내놓고 지방 정부의 지원까지 받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모니터링을 통해 직원의 안전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은 5월 아이폰13 양산을 준비하면서, 정저우 공장에서 한달 간 세 차례 신입 직원의 보너스를 높이기도 했다. 당시 생산라인의 신규 직원이 90일을 일하면 7500위안(약 135만 원)의 보너스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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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폭스콘은 이 금액을 높여 근무 90일이 지난 신입 직원은 2000위안(약 36만 원)의 교통비 보조금과 8500~9500위안(약 153만~171만 원)의 추가 보너스를 받을 수 있다. 이 신규 직원을 추천한 내부 직원도 1200위안(약 22만 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아이폰 수요 강세가 이같은 폭스콘 인력 충원을 부채질하고 있다. 지난 달 말 발표된 애플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 판매량은 2분기에 지난해 대비 50% 가량 늘었으며 아이폰 매출 역시 395억7000만 달러에 달했다. 차기 아이폰 출시 이전 몇 달 전인데도 수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5G 교체 수요와 안드로이드OS 기기 사용자의 iOS 교체 수요가 모두 늘고 있단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