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 '아이폰13' 생산 구인난...6번째 인센티브 인상

7월 예측치 대비 5% 증산

홈&모바일입력 :2021/08/23 08:58

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3을 생산하는 중국 폭스콘 공장이 재차 인센티브를 높이면서 직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13을 생산하기 위해 1만2700위안(약 230만 )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으며, 이는 초기 제시했던 6000위안 대비 두 배 이상 뛰어오른 금액이다.

아이폰을 생사하는 폭스콘 iDPBG부문 공고에 따르면, 일반 근무자의 경우 90일만 일을 하면 월급 이외에 추가로 1만500위안에서 1만1500위안의 보너스를 받는다. 이 근무자를 추천한 내부 직원도 1200위안을 추가로 받는다. 폭스콘이 한 사람의 추가 직원을 위해 총 1만2700위안 규모의 인센티브를 뿌리는 셈이다.

이번 인센티브 인상은 벌써 올해에만 6번째 이뤄지는 것으로, 역대 가장 많은 횟수의 인상이다.

아이폰12 시리즈 (사진=애플)

애플이 아이폰13 판매에 대비한 비축량을 예상 대비 끌어올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언론 커촹반르바오가 전한 애플 공급망 협력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폰13에 탑재되는 'A15' 프로세서 생산량이 8~12월 1억 개를 넘어서는데, 이는 아이폰 초기 비축 물량이 1억 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7월 리서치업계가 예측했던 9500만 대 대비 5% 가량이 더 많다.

이중 폭스콘은 6.7인치 고급형 아이폰 프로 맥(Pro Mac)을 전량 생산하고 6.1인치 모델의 80% 가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 속 애플의 아이폰13 선주문량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관련기사

7월 중국 내 아이폰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UBS 예측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를 선봉에 내세운 내년 아이폰 수요 전망이 매우 밝다. TF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2023년 사이 애플의 성장세가 모든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빠를 것이며 올해와 내년 출하량이 각각 2억3000만~2억4000만, 2억5000만~2억6000만 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둥팡증권도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아이폰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신제품 발표로 소비자의 교체 수요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