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신제품 아이폰13을 생산하는 중국 폭스콘 공장이 재차 인센티브를 높이면서 직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중국 언론 IT즈자에 따르면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아이폰13을 생산하기 위해 1만2700위안(약 230만 )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키로 했으며, 이는 초기 제시했던 6000위안 대비 두 배 이상 뛰어오른 금액이다.
아이폰을 생사하는 폭스콘 iDPBG부문 공고에 따르면, 일반 근무자의 경우 90일만 일을 하면 월급 이외에 추가로 1만500위안에서 1만1500위안의 보너스를 받는다. 이 근무자를 추천한 내부 직원도 1200위안을 추가로 받는다. 폭스콘이 한 사람의 추가 직원을 위해 총 1만2700위안 규모의 인센티브를 뿌리는 셈이다.
이번 인센티브 인상은 벌써 올해에만 6번째 이뤄지는 것으로, 역대 가장 많은 횟수의 인상이다.
애플이 아이폰13 판매에 대비한 비축량을 예상 대비 끌어올렸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중국 언론 커촹반르바오가 전한 애플 공급망 협력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폰13에 탑재되는 'A15' 프로세서 생산량이 8~12월 1억 개를 넘어서는데, 이는 아이폰 초기 비축 물량이 1억 대를 넘어서는 것으로, 7월 리서치업계가 예측했던 9500만 대 대비 5% 가량이 더 많다.
이중 폭스콘은 6.7인치 고급형 아이폰 프로 맥(Pro Mac)을 전량 생산하고 6.1인치 모델의 80% 가량을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면서 올해 하반기 글로벌 출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감소할 것이란 전망 속 애플의 아이폰13 선주문량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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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중국 내 아이폰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UBS 예측에 따르면 아이폰13 시리즈를 선봉에 내세운 내년 아이폰 수요 전망이 매우 밝다. TF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올해부터 2023년 사이 애플의 성장세가 모든 스마트폰 브랜드 중 가장 빠를 것이며 올해와 내년 출하량이 각각 2억3000만~2억4000만, 2억5000만~2억6000만 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둥팡증권도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아이폰 시리즈와 애플워치, 에어팟 신제품 발표로 소비자의 교체 수요 열기가 뜨거울 것이라고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