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이 청소년 사용자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 및 안전 정책을 업데이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청소년 사용자들이 틱톡 내 다양한 개인정보 및 콘텐츠 관련 설정들을 신중하면서도 스스로 선택할 수 있게 함으로써 안전하게 틱톡을 즐기도록 돕는 취지로 기획됐다.
변경된 정책에 따라 다이렉트 메시지, 동영상 노출 범위 및 다운로드 관련 안내 등이 추가되며, 앞으로 몇 달 간 전세계 청소년 사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먼저 만 16세 또는 17세 신규 가입자의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이 '아무도 없음'으로 기본 설정된다. 다른 사용자와 메시지를 주고받기 위해서는 직접 개인정보 설정에서 '친구(맞팔로우하는 팔로워)' 또는 '모두'로 옵션을 전환해야 한다. 만 16세 또는 17세의 기존 사용자들 중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을 사용해보지 않은 사용자 또한 메시지 기능을 사용할 때 개인정보 설정을 검토하라는 팝업을 받게될 예정이다. 현재 틱톡은 만 16세 미만 사용자에 대해 다이렉트 메시지 기능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연령과 관계 없이 틱톡 내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한 이미지나 영상 전송은 불가능하다.
보다 신중하게 콘텐츠 노출 범위를 선택할 수 있게 돕는 팝업 메시지도 추가됐다. 만 16세 미만 청소년 사용자가 처음 영상을 게시할 때,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사용자 범위를 설정하라는 팝업 메세지가 제공된다. 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사용자 범위는 '모두', '친구', '나만' 중 선택 가능하며, 이를 선택해야 영상을 게재할 수 있다. 영상 노출 범위는 영상마다 다르게 설정 가능하다. 틱톡은 올해 초 업데이트를 통해 만 16세 미만 사용자 계정의 기본 설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바 있으며 비공개로 설정되어 있는 계정의 경우 시청자를 '팔로워', '친구', '나만' 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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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로드 기능에 대한 이해를 돕는 팝업 메시지도 추가한다. 만 16세 또는 17세 사용자가 개인정보 설정에서 다른 사용자가 내 동영상을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설정할 때, 다른 사람이 영상을 다운로드 및 다른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과 함께 허용 여부를 재차 확인하는 팝업을 띄워 해당 옵션을 보다 신중하게 선택하도록 돕는다. 현재 만 16세 미만 사용자에 대해서는 해당 기능이 비활성화되어, 다른 사용자가 이들의 영상을 다운로드하거나 활용할 수 없다.
틱톡 관계자는 "틱톡은 청소년, 부모, 관련 단체 등 다양한 구성원들과의 논의를 통해 청소년 안전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개선해가고 있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청소년 사용자들이 보다 능동적이고 안전하게 틱톡을 사용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