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웹소설 등 ‘K콘텐츠’가 국내를 비롯해 전세계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 하나의 지식재산권(IP)가 드라마나 영화로까지 제작되며 더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지디의 네웹소설’은 대중들에게 사랑 받을만한 재미요소와 개성을 지닌 웹소설 콘텐츠를 찾아 격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
남은 수명, 2년. 주인공 '클로이'는 자신을 사랑해주지 않는 남자와 이혼할 것을 다짐한다. 네이버 시리즈 독점 웹소설 '어느 날 남편이 후회한다'(글 차소희)는 꾸역꾸역 피폐한 삶을 이어 나가고 있던 클로이가 자신을 꿈을 되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작품은 클로이가 축음기의 녹음 재생을 반복해서 듣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축음기에는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2년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선고가 녹음돼 있었다. 의사의 비보를 들을 때까지 클로이는 남편 '에릭'이 버린 녹슨 기계들이 가득한 방에서 홀로 5년간의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었다.
클로이와 에릭이 결혼을 하게 된 건 클로이의 오라버니의 큰 빚 때문이었다. 오라버니가 도박으로 웬만한 영지의 1년 치 예산과 맞먹는 금액의 빚을 진 것이었다. 결국 클로이는 공작가의 빚을 갚는 대가로 왕가의 왕자가 아닌 부르주아였던 아슬란 남작과 정략결혼을 하게 된다.
하지만 클로이는 에릭과의 결혼이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10여 년 전 신분 차이 때문에 이뤄질 수 없었던 그녀의 첫사랑이 성사된 것이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에릭은 그녀의 마음을 외면한 채 클로이를 매정하게 대한다.
5년간 계속되는 에릭의 무시에도 클로이는 언젠간 그가 자신을 사랑해 줄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계속해서 그를 사랑한다. 하지만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은 뒤에도 미지근하게 대하는 그를 본 클로이는 이제 정말로 사랑이 없는 결혼을 끝내야겠다고 다짐한다.
웹소설 '어느 날 남편이 후회한다'는 우유부단한 공작가 막내딸과 그녀의 이기적인 남편이 서로의 사랑을 의심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성숙한 두 성인 남녀의 모습에 '고구마' 같은 전개로 느껴질 수 있지만, 클로이와 에릭의 결혼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뒷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든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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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희 작가는 '조선여우스캔들', '신 황궁연애담', '환상야화', 그리고 '악역에게 정체를 들켜버렸다' 등 다수의 로맨스 판타지 웹소설을 선보이며 여성 독자들을 사로잡은 바 있다. 특히 '어느 날 남편이 후회한다'는 2019년부터 준비한 로맨스 판타지여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작품은 지난 5월 첫 연재 이후 또 다른 명작 로맨스 판타지로 입소문을 타며 현재 161만 누적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이 작품은 네이버 시리즈 앱과 모바일 웹, PC 홈페이지에서 독점으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