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보험사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 전액보상 특약 판매한다

자기 차량 손해 담보 가입돼있어야

8월 초부터 국내 대부분 보험사들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교체 비용을 전액 보상하는 특약을 판매한다.

금융감독원은 28일 소비자가 보험료를 부담하면 자기차량 사고가 났을 때 배터리 교체 비용을 보험사가 전액 보상하는 특별약관이 모든 보험사에 도입된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서울시내 전기차 급속충전소에서 전기차가 충전되고 있다.(사진=뉴시스)

전기차 소유자가 자동차보험을 들 때 자기차량손해담보에 가입해야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 전액 보상 특약을 추가할 수 있다.

보험사별로 특약 가입을 받아주는 차량 연식이 다르기 때문에 자동차보험을 가입하거나 갱신하기 전에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할 필요가 있다. 보험사가 출고된 지 2년된 차량까지로 특약 가입 대상을 한정한다면 3년 된 차량은 그 보험사에서 특약을 넣을 수 없다. 금감원 관계자는 "출고 시점에 관계없이 특약을 받아주는 보험사도 있다"며 "가입할 보험사에 가입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가입 일정도 보험사를 통해 확인하는 게 좋다. 자동차보험을 판매 중인 대부분 보험사가 8월 초부터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 전액 보상 특약을 취급할 예정이지만, 세부 일정은 회사마다 다를 수 있다.

금감원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가 파손됐을 경우 부분 수리가 거의 불가능해 배터리를 바꿔야 했다. 이때 전기차 배터리 교체 비용 전액 보상 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소비자는 배터리 가격 일부를 부담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