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디, 주가 또 10% 폭락…"中, 상장폐지도 고려"

정부 규제 악재 계속…이달들어 주가 27% 하락

인터넷입력 :2021/07/23 08:34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뉴욕증시에 상장돼 있는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의 주가가 폭락했다. 중국 정부가 강제 상장 폐지까지 고려하는 강력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 때문이다.

디디 주가가 22일(현지시간) 10% 이상 떨어졌다고 CNBC가 보도했다. 이로써 디디 주가는 이달 초에 비해 27% 가량 하락했다.

이번 주가 하락을 촉발한 것은 중국 정부가 디디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블룸버그 보도였다.

(사진=디디)

이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디디에 거액의 과징금을 비롯한 각종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과징금은 올 초 알리바바에 부과했던 28억 달러 보다 더 많은 규모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뿐 아니다. 경우에 따라선 디디 미국 증시 상장을 강제 폐지하도록 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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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중국 정부 관계자 7명이 디디 사무실을 방문해 사이버 보안 관련 점검 작업을 실시했다. 현재 디디는 신규 이용자 등록을 중단한 상태이며, 중국 앱스토어에서도 제거했다.

중국 사이버관리국은 디디가 불법적으로 이용자 정보를 수집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