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래자동차·디지털전환·헬스케어 분야 15개사의 사업재편을 승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한 '제31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통해 미래차·디지털전환·헬스케어 분야 등 총 15개사의 사업재편 계획을 신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까지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51개사로(누적 217개사), 올해 사업재편 승인기업 목표 수인 100개사의 51%를 달성했다.
정부는 정상적인 기업의 선제·자발적 사업재편을 지원, 사후적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막대한 비용을 예방키 위해 2016년부터 기업활력법 사업재편제도를 운영 중이다.
사업재편 승인기업들은 구조변경·사업혁신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상법·공정거래법상 절차간소화와 규제유예, 금융·세제·고용·연구개발(R&D) 등 다양한 분야의 인센티브를 지원받는다.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15개사는 미래차·디지털전환·헬스케어 분야 신(新)산업에 진출하면서 총 1천269억원을 투자하고, 407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아이아㈜·㈜대성엘텍 등 5개사는 자율주행차, ㈜한송네오텍은 전기차 분야로 진출하는 등 총 6개사가 미래차 분야로 진출하는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았다.
자동차 업종 사업재편이 전동화 위주에서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가운데, 업종의 허리에 해당하는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사업재편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프론텍 등 6개사는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등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신산업 분야에 진출하는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았다. 또 ㈜세라젬 등 3개사는 스마트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유망 헬스케어 분야로 진출하는 사업재편 계획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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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자동차·철강·조선 등 업종별로 사업재편 추진 여건과 미래 대응 방향이 크게 다를 것"이라며 "앞으로의 사업재편에선 업종별 특성을 감안한 세분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사업재편이 필요한 업종을 선별해 정교한 계획을 세울 것"이라며 "자금·기술·인력 등 기업이 사업재편 과정에서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인센티브를 패키지 형식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