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모바일 PC 게임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흥행을 이끈 가운데, 젊은층을 노린 신작 PC 게임 '이터널리턴'(구 블랙서바이벌: 영원회귀)으로 다시 한 번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1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한 배틀로얄 액션 게임 이터널리턴의 다음게임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다.
지난해 10월 스팀 얼리엑세스로 선 출시된 이터널리턴은 오는 22일부터 다음게임 회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다음게임 회원들은 스팀 이용자와 함께 같은 팀 또는 상대 팀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다음게임 서비스로 친구 추가 기능과 카카오톡 플랫폼을 이용한 정보 접근 등 편의성도 제공된다.
이터널 리턴은 최대 18명의 플레이어가 각종 전략 전투를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만 생존하는 재미를 강조한 쿼터뷰 액션 방식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2주 단위로 신규 캐릭터 업데이트와 활발한 콘텐츠 추가 등으로 이용자들의 좋은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이터널리턴은 젊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있다. 이는 리그오브레전드 등 기존 쿼터뷰 시점 게임과는 다른 아이템 수집 및 제작 등 다양한 판단과 전략적인 컨트롤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꾸준히 추가되는 캐릭터들의 개성을 보면 젊은 감각이 필요한 차세대 게임이란 평가다. 카카오게임즈가 이터널리턴의 콜라보레이션 첫 파트너로 여성 아이돌 그룹 에스파를 선택한 것도 이 같은 평가에 따른 사업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최근 신곡 '넥스트 레벨(Next Level)'을 선보인 에스파는 아티스트 각각의 아바타와 함께하는 메타버스 세계관이 콘셉트로, 콜라보레이션 티저 영상을 통해 이터널 리턴의 세계관과 만날 것을 예고했다. 게임 내 에스파 캐릭터가 등장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이터널리턴의 흥행작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당장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시장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에 이어 하반기 첫 신작 이터널리턴으로 다시 웃을 수 있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딘은 지난 달 29일 모바일과 PC 플랫폼으로 출시된 이후 일주일도 안 돼 구글과 애플 양매 마켓 1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기록은 약 4년째 1위 자리를 지켰던 모바일 리니지의 아성을 무너뜨렸다는 점에 더욱 의미가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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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업계의 관심은 이터널리턴에 쏠려있다. 이터널리턴이 오딘 다음 타자로 기대 이상 성과를 기록할 경우 카카오게임즈의 위상은 빅3 게임사 못지 않게 커질 수 있다는 기대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오딘에 이어 신작 이터널리턴을 꺼낸다. 오딘의 흥행 이후 선보이는 첫 신작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이터널리턴이 오딘에 이어 흥행에 성공하면 카카오게임즈에 대한 시장의 평가는 또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