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칭화유니 클라우드 계열사 인수 추진

9조원 가량 출자해 지분 46.45% 인수 유력

컴퓨팅입력 :2021/07/14 09:56

파산 신청을 한 중국 칭화유니그룹의 클라우드 사업이 알리바바의 손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3일 중국 언론 신랑차이징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알리바바그룹과 여러 정부 지원 기관이 칭화유니그룹 산하 클라우드컴퓨팅 기업인 '유니스(UNIS)' 지분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출자 가능 금액은 약 500억 위안(약 8조 8천700원)이다.

이 소식통은 더 많은 채권 만기가 도래하면서 310억 달러(약 35조 6천900억 원) 규모의 부채를 진 칭화유니그룹이 유니스 지분 46.45%를 매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인수 경쟁 후보는 우시산업발전그룹, 베이징전자홀딩스, JAC캐피탈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오는 7월 20일 마감일 이전까지 구체적인 제안을 할 계획이다. 이 제안을 놓고 지방 정부 소유 회사와 협력할 전망이다.

칭화유니그룹 유니스 이미지 (사진=칭화유니그룹)

칭화유니그룹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400억~500억 위안 가량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칭화유니그룹은 중국 대형 반도체 기업으로 유니스, 궈신마이크로(GUOXIN MICRO) , 유니SOC(UNISOC), 창장메모리, H3C 등 여러 상장사 혹은 계열사를 통해 스토리지, 보안, 클라우드, 칩 사업 등을 하고 있다. 세계 SIM 카드 칩 시장에서는 20% 이상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칭화유니그룹은 지난 9일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으로부터 채무 불이행으로 인한 파산 신청 통지를 받았다. 칭화유니그룹의 채권자 중 하나인 후이상은행이 법원에 파산 및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칭화유니그룹은 궈신마이크로등 그룹 계열사의 경영 활동에 직접적 영향이 없을 겻이며 생산과 경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니SOC 등 계열사 역시 생산 활동에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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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주에 상장돼 있는 유니스는 주로 클라우드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중국과 해외 기업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597억500만 위안(약 10조 6천 억 원)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클라우드 시장에서 약 40%를 점유한 압도적 선두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