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클라우드 호황…알리바바, 4위 약진

작년보다 60% 성장해 IBM 제치고 4위

컴퓨팅입력 :2020/11/10 08:35

전 세계로 확산한 코로나19로 재택근무,  재택교육 등 재택경제가 확산하면서 세계 각국의 클라우드 사업이 크게 확대된 가운데 알리바바가 상위권 기업 중 가장 높은 신장세를 거두면서 4위에 올랐다. 

9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 등은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시너지리서치(Synergy Research)를 인용해 중국 알리바바와 텐센트가 각각 4위와 7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이 33%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18%), 구글(9%)이 2위와 3위였다. 알리바바의 점유율은 5%였으며 근소한 차이로 IBM이 그 뒤를 따랐다.

세일즈포스가 3%로 6위, 텐센트가 2%로 7위, 오라클이 2%로 8위, NTT가 1%로 9위, SAP가 1%로 10위였다.

3분기 퍼블릭클라우드 사업 매출로 아마존은 116억 달러(약 12조 9천340억 원), 마이크로소프트는 59억 달러(약 6조 5천785억 원), 구글은 29억 달러(약 3조 2천335억 원)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21억9400만 달러(약 2조 4천463억 원), IBM이 16억5000만 달러(약 1조 8천397억 원) 였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이미지 (사진=알리바바)

아마존은 올해 3분기에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인 AWS 매출이 116억1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9% 늘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도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130억 달러(약 14조 4천950억 원)로 지난해 3분기 대비 20% 늘었다고 설명했다. 애저(Azure) 매출만 5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8% 증가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3분기 실적을 내놓고 구글의 전체 클라우드 매출이 34억4천만 달러(약 3조 8천356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3억8000만 달러 대비 45% 불어났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역시 3분기 실적발표에서 2021 회계연도 2분기(~2020년 9월 30일)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148억9900만 위안(약 2조 5천326억 8천1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0% 뛰어올랐다고 공개했다.

퍼블릭클라우드 사업에선 알리바바클라우드 사업이 IBM이 기록한 16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사업 성장률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를 뛰어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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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인 아마존과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이는 매우 크지만 4위인 알리바바와 3위인 구글의 차이가 크지 않은데다, 알리바바의 3분기 성장률이 60%에 이르렀다는 것을 고려하면 고속 추격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같은 알리바바의 클라우드컴퓨팅 사업은 2015년 클라우드 사업 진출 이후 지난 5년 간 10배 가까운 성장세를 이룬 것이다.

여기에 알리바바는 올해 4월 중순 향후 3년 간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 2000억 위안(약 33조 9천980억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클라우드 운영체계, 서버, 칩, 네트워크 등 기술과 향후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투자를 의미한다. 올해 하반기에도 중국 각지에서 3개의 신규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개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