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음성인식 SW 시장, 알리바바 성장 속도 1위

지난해 시장 규모 1조 7천억 원 육박

인터넷입력 :2021/06/22 08:41

중국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시장에서 알리바바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언론 둥팡차이푸왕이 인용한 IDC의 '중국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시장 연구 보고서 - 2020'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음성 인식 영역 매출 지난해 성장률은 96.6%에 이르렀다. 중국 내 인공지능 음성인식 기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이면서, 매출 순위로는 아이플라이텍에 이어 2위였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음성인식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15억5000만 달러(약 1조7546억 원)로 2019년 대비 26.2% 성장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중소 규모 기업들의 영업이 다소 영향을 받으면서 대기업의 성장세가 상대적으로 높았던 영향도 있었다.

96.6% 성장한 알리바바를 필두로 바이두가 59.8%, 아이플라이텍이 24.3%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중국 인공지능 음성 인식 시장 기업 점유율 표. 왼쪽부터 아이플라이텍, 알리바바, 바이두, TRS, 샤오아이, AI스피치, 기타. (사진=IDC차이나)

인공지능 음성 인식 시장에서 가장 시장 점유율이 높았던 기업은 아이플라이텍이었으며, 알리바바, 바이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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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는 계열사 알리바바클라우드를 통해 음성 인식 사업을 하고 있으며, 여러 영역에서 상용화를 했다. 음성, 자연어처리(NLP), 대화식 인공지능 상품 등을 행정, 금융, 법률, 전자상거래, 교통, 전력 등 업종에 적용하고 있다. 주로 회의, 고객서비스, 사물인터넷(IoT), 검색, 텍스트 분석 등 영역에 쓰인다. 최근에도 베이징 서우두 공항, 다싱 공항 지하철 음성 표 구매에 적용됐다. 또 전자상거래 고객 서비스에도 적용되고 있으며 금융, 통신, 행정 등 분야에서 확대되는 추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전체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해 230억9000만 위안(약 4조421억 원)이었으며 미국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의 60% 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