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LG그룹 계열사 임직원몰에서 일부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폰을 비롯한 애플 기기가 판매됐다.
LG전자가 자사 제품 유통 매장인 LG베스트샵에서 아이폰 판매를 검토중인 상황에서, LG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아이폰을 판매하자 LG전자와 애플의 협력 관계가 깊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그룹 계열사 임직원몰 '라이프케어'에서는 지난 달 26일부터 지난 2일까지 일부 계열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애플 아이폰, 아이패드, 애플 워치 등이 판매됐다. LG 임직원몰에서 LG전자가 아닌 타사 스마트폰을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 아직 스마트폰 사업을 종료하지 않은 LG전자는 아이폰 판매 대상 계열사에서 제외됐다. 이번엔 LG유플러스를 포함한 일부 계열사만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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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이달 말 31일자로 스마트폰 사업 종료를 앞두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전국 400여 곳의 LG베스트샵 내 아이폰 판매를 검토 중이다. 내부에서는 사실상 판매를 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LG전자는 매장 내 기존 LG 스마트폰 판매자들의 고용을 유지하고, 아이폰을 사용하는 젊은 층을 매장으로 유입하는 효과 등을 노려 아이폰을 판매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기존에도 스마트폰용 패널·카메라 등 LG 계열사와 협력 관계가 많기 때문에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접은 이후 LG와 애플의 협력 관계는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