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12', 출시 7개월만 1억대 판매 돌파

아이폰11보다 2개월 빨라…5G 지원·풀 OLED 스크린, 교체 수요 흡수

홈&모바일입력 :2021/07/01 08:07

아이폰12 퍼플 (사진=씨넷)
아이폰12 퍼플 (사진=씨넷)

애플의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 시리즈가 출시 7개월 만에 1억대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아이폰6 시리즈 출시 이후 첫 슈퍼 사이클이다.

1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 4월 아이폰12 시리즈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1억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아이폰12 시리즈는 지난해 10월 출시됐다.

이러한 성적은 전작인 아이폰11 시리즈보다 2개월 더 빠른 것으로, 슈퍼 사이클이 일었던 2014년 아이폰6 시리즈 때와 유사하다.

아이폰6 시리즈는 대화면에 대한 강한 펜트업 수요가 슈퍼 사이클을 이끌었다. 당시 애플의 4분기 아이폰 매출은 236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했으며, 4분기 아이폰 판매량은 3천92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6% 많았다. 

2015년 1분기에는 아이폰6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아이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7% 늘어난 511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아이폰 판매량 또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한 7천450만대를 기록했다.

애플의 아이폰12 시리즈가 슈퍼 사이클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번 아이폰12 시리즈의 경우, 5G 지원 및 풀 OLED 스크린이 슈퍼 사이클을 만들어 낸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아이폰 평균판매가격(ASP)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아이폰12 시리즈의 판매량뿐 아니라 매출 또한 슈퍼 사이클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출시 이후 7개월 동안 아이폰12 시리즈는 프로 모델이 가장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에서는 25%를 차지했던 프로 맥스 모델이 아이폰 12 시리즈에서는 29% 점유율로 늘어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고급 버전인 프로 맥스 모델의 높아진 점유율이 아이폰12 시리즈가 전작보다 매출이 22% 늘어난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고 분석했다. 아이폰12 프로 맥스의 경우 아이폰11 프로 맥스보다 기능이 업그레이드 됐지만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동일한 가격으로 출시된 점이 인기 요인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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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이폰12 시리즈는 전작보다 코로나19 영향을 덜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못했던 소비자들을 아이폰12시리즈가 흡수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애플은 아이폰12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지난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전년 동기보다 8%포인트 늘어난 42% 점유율을 달성하며 1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