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이 오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우주탐사기업 버진갤럭틱의 우주선에 올라 시험비행에 나선다고 엔가젯 등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버진갤럭틱은 오는 11일 회사 조종사 2명과 미션 전문가 4명 총 6명을 ‘VSS 유니티’(VSS Unity) 우주선에 태우고 시험비행을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는 버진갤럭틱 설립자 리처드 브랜슨이 포함돼 있다. 그는 직접 우주선에 탑승해 향후 버진갤럭틱의 우주여행 상품의 가능성을 평가할 예정이다.
브랜슨은 성명을 통해 “버진 갤럭틱은 세계에 좋은 변화를 가져다 주고, 인류에 우주 공간을 열어주는 상업적 우주 산업의 선두에 서 있다.”며 이번 시험 우주 비행에서 우주 공간인 고도 88㎞에 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7월 20일 블루오리진 뉴셰퍼드 로켓에 올라 첫 번째 우주여행을 떠나는 제프 베조스보다 9일 앞선 일정이다.
버진갤럭틱은 지난 5월 22일 2명의 조종사를 태우고 우주 궤도 비행에 성공했다. 이 날 시험비행에서 "유니티가 모선 이브에서 풀려난 후 대기권과 우주의 경계 지점인 고도 89.2km에 도달한 뒤 스페이스포트 아메리카 발사장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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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시험비행 후 회사 측은 유니티 우주선이 우주탐사 준비가 됐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번 임무에서 우주선의 실내 환경, 좌석의 편안함, 무중력 경험 및 유료 우주여행 승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지구의 조망을 평가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시험 비행은 웹사이트 뿐 아니라 트위터,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앞서 버진갤럭틱은 지난달 25일 미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사상 첫 우주 관광 면허를 획득했다. 회사는 이르면 내년 초를 목표로 실제 탑승객을 태우는 우주 여행 프로그램을 시작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