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영화사인 MGM 인수와 관련해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조사를 받게 된 아마존이 리나 칸 위원장 기피 신청을 했다.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리니 칸 FTC 위원장 제외를 골자로 하는 25쪽 분량의 청원서를 제출했다고 아스테크니카를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리나 칸 FTC 위원장은 아마존을 비롯한 거대 IT 기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특히 칸 위원장은 하버드대학 로스쿨 재학 중에 쓴 ‘아마존 반독점의 역설'이란 논문을 통해 아마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강하게 비판했다.
관련기사
- 아마존의 MGM 인수, 美 독점금지법 허점 건드리다2021.05.27
- 아마존은 왜 9조원 들여 MGM 매입했나2021.05.27
- 아마존, 영화사 MGM 9조4천억원에 인수2021.05.26
- 세대교체론의 두 얼굴…리나 칸 FTC 위원장과 이준석 대표2021.06.22
공교롭게도 리나 칸이 FTC 위원장으로 임명된 지 처음 맡게 된 것이 아마존의 MGM 인수 건이었다.
아마존 측은 이날 청원서에서 "오랜 기간 아마존에 대해 해 온 발언과, 아마존이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거듭 선언해온 점을 감안하면 리나 칸이 아마존의 방어 논리를 열린 마음으로 검토할 것으로 생각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