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애플의 '에어태그'와 유사한 기능을 갖는 기술을 개발해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29일 중국 언론 레이커지가 인용한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치차차에 따르면 샤오미는 '물건을 찾아주는 방법 및 장치' 특허를 등록했다.
샤오미는 이 특허를 2017년 1월 신청했으며 지난 25일 등록 사실이 공개됐다. 레이커지는 "샤오미 버전 에어태그가 곧 선보여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애플은 지난 4월 사물의 정밀한 위치 인식이 가능한 에어태그를 출시했으며, 삼성전자도 유사한 기능의 '스마트태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허 개요에 따르면, 샤오미는 목표 물품의 태그 정보를 획득해 데이터베이스 내 미리 저장된 태그 정보와 대비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두 가지 정보를 매칭함으로써, 물품이 놓여진 위치 정보를 출력해내고 사용자가 더 빠르게 이 물품을 찾을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기능은 애플의 에어태그와 기본적으로 일치하지만 원리상 차이점이 있다. 에어태그는 애플의 방대한 사용자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하며 모든 아이폰 사용자가 특정 물품의 위치 찾기를 도와준다. 하지만 샤오미는 이 물품의 태그 정보만을 통해 물건의 위치를 찾아 다소 한계가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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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에어태그에는 기기에 내장된 U1 칩이 지원하는 초광대역통신(UWB)이 쓰인다. 샤오미도 지난해 이미 UWB 기술을 공개한 바 있으며 스마트 기기의 정확한 공간 위치를 확인하고 정밀하게 원격제어하면서 주변 기기에 영향을 미치지않는다고 소개됐다.
이에 샤오미의 제품 출시가 머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샤오미는 스마트폰에 관련 수신칩을 내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응용에 있어서도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중국 언론은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제품의 출시는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