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규제기관 "'애플 에어태그 배터리' 아이 목넘김 주의" 당부

홈&모바일입력 :2021/06/29 08:40

호주 소비자보호 규제기관이 애플의 에어태그 배터리를 아이들이 삼키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더버지가 보도했다.

호주 소비자보호국(ACCC)은 "에어태그의 배터리가 분리되기 쉬워 어린 아이들의 접근이 우려된다"며 "에어태그의 배터리 부분을 고정하는 리드가 닫힐 때 독특한 소리가 나는데 항상 완전히 고정되는 것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지난 4월 사물이나 반려동물 등을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가진 에어태그를 공개했다.

에어태그에는 교체 가능한 CR2032 배터리가 들어간다. (사진=씨넷)

에어태그는 지름 31.9mm, 두께 8mm인 단추 모양 액세서리로, 영유아가 집어 삼킬 우려가 있다. 또한 에어태그의 경우 단추 모양의 리튬 배터리가 분리되기 쉬워 위험하다.

애플 측은 에어태그 포장지에 관련 경고 문구를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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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태그 경쟁 제품들도 마찬가지로 크기가 작은 단추 모양 배터리를 사용하면서 같은 위험이 내재됐다. 이에 일부는 배터리 분리가 어렵도록 제작됐다.

ACCC는 "버튼 배터리를 사용하는 블루투스 기반 추적 장치에도 같은 안전 위험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