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태양광 패널에 먼지가 쌓여 동력을 얻지 못했던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 탐사선 ‘인사이트호’가 최근 먼지를 털어내고 에너지 발전 효율이 높아졌다고 IT매체 씨넷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월 인사이트호는 태양광 패널에 먼지가 쌓이면서 동력을 제대로 얻지 못해 수면 모드에 들어갔다고 알려졌다. 인사이트호가 착륙한 엘리시움 평원은 강한 바람이 불지 않아 태양광 패널 위에 두껍게 쌓인 먼지를 치울 방법이 없는 상태였다.
지난 25일 인사이트팀은 트위터를 통해 "우리 팀의 노력 덕분에 태양광 발전 효율이 향상됐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태양광 패널의 먼지를 털어내기 위해 인사이트의 한쪽 로봇 팔로 태양광 패널 옆쪽에 모래를 뿌리면서 바람을 일으켜 먼지를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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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착륙선의 로봇 팔이 태양 전지판 근처에 모래를 뿌려 바람이 패널의 먼지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그 결과 하루에 약 30 와트시(Wh)의 에너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 화성 적도 인근 엘리시움 평원에 착륙한 인사이트호는 화성 내부를 연구해 화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연구하는 것이 목표다. 인사이트 호에는 화성의 지진을 탐지하고 내부 구조를 알아내기 위한 전 세계의 개발 장비들이 탑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