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달린 中 탐사로버 ‘주룽’, 어떤 소리낼까 [여기는 화성]

과학입력 :2021/06/28 10:48

중국 화성 탐사로버가 붉은 행성 화성에서 내는 소리가 공개됐다.

중국 국가항천국(CNSA)이 화성탐사 로버 ‘주룽’(祝融, Zhurong)이 화성 지표면에 착륙해 착륙선의 경사로를 굴러갈 때 나는 소리를 공개했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의 화성 탐사 로버 '주룽'의 모습 (사진=CNSA)

유튜브에 공개된 주룽의 소리는 초현실적으로 들린다. (▶영상 보기 https://bit.ly/2U9EkqN) 이 소리는 지난 3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지표면을 운행하며 다니는 소리와도 약간 비슷하다. (▶ 영상 보기 https://bit.ly/3r5lETT)

중국 화성탐사 프로그램 연구팀은  중국 언론을 통해 “화성 탐사로버가 착륙선을 떠났을 때 녹음된 소리를 포함해 이번에 공개한 파일을 사용해 화성대기의 밀도 등 화성 환경에 대한 심층분석을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착륙선을 따라 화성 지표면으로 내려가는 주룽 탐사로버의 모습 (사진=CNSA)

지난 2월부터 화성 궤도를 돌고 있던 화성 무인 탐사선인 '톈원1호'는 지난 달 화성에 착륙했고, 이후 주룽도 붉은 행성 화성의 지표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했다. 중국 탐사로버는 현재 화성의 넓은 평야지역인 유토피아 평원을 조사하고 있다. 탐사로버에는 화성 지표면 지하에서 얼음의 흔적을 찾는 레이더를 포함 일련의 과학 장비가 장착되어 있다.

주룽은 화성에 도착 후 약 90일 간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으로, 현재 임무의 반 정도 끝난 상태다.하지만, 화성에서 운행 중인 다른 탐사로버와 같이 당초 계획보다 더 긴 기간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