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화성 예제로 충돌구에 착륙해 화성을 탐사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지표면을 누비는 소리가 공개됐다고 IT매체 씨넷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가 공개한 16분짜리 음향 자료는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지표면을 달리면서 내는 소리다. 이 자료는 편집없이 공개된 것으로, 바퀴가 바위를 만나 덜컹거리는 소리와 차체를 받쳐주는 서스펜션에서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 어딘 가에 긁히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영상 보기 https://bit.ly/3r5lETT)
녹음된 소리는 지난 7일 퍼시비어런스가 27.3m의 거리를 16분간 이동한 것을 로버에 탑재된 마이크로 녹음한 것이다.
NASA는 이 소리에 대해 "로버의 전자기기 상자 중 하나에서 발생하는 전자기 간섭이나 로버의 이동성 시스템과 화성 지표면 사이의 상호 작용"으로 이런 소리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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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비어런스의 높이 3m, 무게는 1,025kg, 티타늄 바퀴살이 있는 6개의 알루미늄 휠을 갖추고 최고 시간당 152m 속도로 화성 지표면을 탐사하고 있다.
NASA는 퍼시비어런스와 함께 화성에 도착한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의 첫 동력 비행을 다음 달 초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