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성탐사 로버, 의문의 소리…"지금 달리고 있어요” [여기는 화성]

과학입력 :2021/03/19 10:39    수정: 2021/05/31 13:08

지난 2월 화성 예제로 충돌구에 착륙해 화성을 탐사 중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지표면을 누비는 소리가 공개됐다고 IT매체 씨넷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 화성탐사 로버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지표면을 누비는 소리가 공개됐다. (사진=NASA/JPL 칼텍)

NASA가 공개한 16분짜리 음향 자료는 퍼시비어런스가 화성 지표면을 달리면서 내는 소리다. 이 자료는 편집없이 공개된 것으로, 바퀴가 바위를 만나 덜컹거리는 소리와 차체를 받쳐주는 서스펜션에서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 어딘 가에 긁히는 소리 등 다양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 영상 보기 https://bit.ly/3r5lETT)

녹음된 소리는 지난 7일 퍼시비어런스가 27.3m의 거리를 16분간 이동한 것을 로버에 탑재된 마이크로 녹음한 것이다.

NASA는 이 소리에 대해 "로버의 전자기기 상자 중 하나에서 발생하는 전자기 간섭이나 로버의 이동성 시스템과 화성 지표면 사이의 상호 작용"으로 이런 소리가 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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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비어런스의 높이 3m, 무게는 1,025kg, 티타늄 바퀴살이 있는 6개의 알루미늄 휠을 갖추고 최고 시간당 152m 속도로 화성 지표면을 탐사하고 있다.

헬리콥터 ‘인제뉴어티’는 다음 달 초 화성에서의 첫 동력 비행을 시도한다. (사진=NASA)

NASA는 퍼시비어런스와 함께 화성에 도착한 소형 헬리콥터 ‘인제뉴어티’의 첫 동력 비행을 다음 달 초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