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6년만에 차세대 윈도 버전인 윈도11을 공개했다. 완전히 새로워진 사용자경험(UX)과 40% 개선된 성능, 멀티태스킹 기능 강화 등을 앞세웠다. 협업툴 팀즈도 기본 탑재했다. 윈도11은 올 연말쯤 PC 제품으로 정식 출시되며, 윈도10 사용자는 내년초 윈도11으로 무료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2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는 온라인 이벤트를 열고 차세대 PC 운영체제(OS) 윈도11을 공개했다.
발표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11을 연말 휴가 시즌에 출시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수 많은 베타 버전을 거쳐 11월말 정식 출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윈도11은 반투명과 그림자를 많이 사용하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채택하며 윈도10과 디자인적으로 차이를 줬다. 출시되지 못한 듀얼 스크린용 OS 윈도10X와 많이 닮았다.
파노스 파나이 마이크로소프트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윈도11 디자인의 전반적인 아이디어는 사용자가 놀랄 만큼 평온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며, 동시에 윈도팀은 훨씬 더 빠르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윈도를 시작하고, 검색하는 과정도 더 빨라지도록 인터페이스를 변경했다. 시작메뉴를 비롯해 작업표시줄의 기본 메뉴가 왼쪽에서 가운데로 이동했다. 시작메뉴의 위치 변경은 윈도 사상 처음이다. "시작 메뉴를 중심에 두고 필요한 것을 더 쉽게 찾을 수 있도록했다"는 설명이다.
'스냅 레이아웃'이란 새로운 UI도 도입했다. 창 최대화 아이콘 위로 마우스를 가져 가면 창을 어느 모서리로든 이동할 수있는 작은 위젯이 나타나게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스냅레이아웃 기능이 "강력한 멀티 태스킹 방법을 제공하고 필요한 작업을 완벽하게 파악할 수 있게 한다"며 "창을 구성하고 화면 공간을 최적화하는 데 도움이되도록 설계된 새로운 기능이므로 시각적으로 깔끔한 레이아웃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필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윈도11부터 팀즈가 기본으로 탑재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변화다. 이제 작업표시줄에서 바로 팀즈를 실행해 가족·친구와 채팅, 음성통화, 화상통화에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팀즈를 개인용 버전으로 출시한 바 있다. 마치 애플이 맥에 페이스타임을 기본 탑재된 것과 같은 전략으로 보인다.
윈도 위젯도 새롭게 추가됐다. 윈도 위젯은 인공지능(AI) 기반 새로운 개인화된 피드로, 큐레이트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파노스는 "위젯이 새로운 기능은 아니지만 시작 메뉴에서 제거된 라이브 타일을 보완하며 개발자에게 애플리케이션의 정보를 표시 할 수있는 새로운 캔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윈도11은 델, HP, 레노버, 삼성전자 등 PC 제조사의 신제품으로 연말 휴가철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내년초부턴 윈도10 20H1을 설치한 PC도 윈도11로 업그레이드 가능하다. 윈도10은 2025년까지 지원되며, 그 전에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사용자는 윈도11으로 갈아탈 수 있다. 단, 윈도11 최소 기술 사양을 충족하는 장치여야 설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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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윈도는 세계 창조의 무대"라며 "크리에이터인 당신이 윈도 기기를 집어들때마다 그 기기는 영감의 무대이며, 큰 꿈을 꾸며, 깊고 오래 지속되는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CEO는 "이것은 새로운 윈도 영역의 첫번째 버전이며, 다음 10년과 그 이후를 위해 구축하고 있다"며 "윈도는 단순히 운영체제가 아니라 플랫폼 크리에이터의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