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11을 공개할 예정이다. 윈도11에는 새로워진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윈도스토어 등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IT매체 더버지는 23일 차세대 윈도11에 기대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정리했다.
확 바뀐 UI
최근 유출된 윈도11 사진엔 시작 메뉴가 작업 표시줄을 중심으로 중앙 정렬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MS가 최근 개발을 중단한 듀얼 스크린용 OS인 '윈도X'와도 유사하다. 해당 이미지에서 시작 메뉴를 통해 최근에 사용한 문서나 즐겨찾는 앱을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
창 모서리는 둥글게 바뀌었으며 윈도8 때 추가된 라이브 타일은 눈에 띄지 않았다.
더버지는 윈도11에 그 외에도 작업 표시줄, 알림센터, 볼륨 제어창 등 추가 변경사항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새로운 윈도 스토어
MS는 24일 행사에서 새로운 윈도스토어를 소개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달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마이크로소프트 빌드2021’ 행사에서 차세대 윈도를 언급하며 “우리는 곧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에게 더 큰 경제적인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한 윈도 업데이트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하고 수익화하기 위해 가장 혁신적이고 새롭게 개발된 플랫폼을 찾는 모든 크리에이터를 환영한다"면서 "모든 윈도 개발자들을 위해 보다 많은 기회를 만들 것이라는 점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MS는 모든 앱과 게임에 개방된 새로운 윈도스토어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치는 개발자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와 같은 브라우저를 포함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윈도스토어에 제출할 수 있는 길을 열 수 있다.
특히, 윈도스토어에서 타 결제 플랫폼을 도입해 앱 개발자가 마켓에 납부하는 수수료 부담을 15% 가량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MS, 에픽게임즈 등이 애플에 앱스토어 정책을 변경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는 시점에 중대한 변화가 될 전망이다.
기존 윈도 사용자에 초점
MS는 과거 크리에이터나 개발자들을 윈도로 끌어들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매일 윈도를 사용하는 기존 사용자에게 더 초점을 맞출 것으로 기대된다.
MS는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윈도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윈도11의 생산성과 보안성을 강화하고 일부 고급 사용자 기능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유출된 윈도11 사진에서 개선된 PC·태블릿 간 멀티태스킹 인터페이스를 확인할 수 있었고 기존 사용자의 불편함을 낳았던 다중 모니터 연결 기능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또, 마우스나 키보드 외에 제스처, 음성, 펜 입력 등으로 입력 인터페이스가 다양해질 것이란 예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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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윈도11용 게임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최근 MS는 스스로를 게임 기업이라고 칭하며게임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윈도11에서 게임과 클라우드에 특화된 어떤 기능을 보여주게 될 지 관심이 주목된다.
더버지는 윈도10 등 기존 윈도 사용자들도 무료 업그레이드를 통해 윈도11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