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윈도11에 가장 필요한 기능은?

컴퓨팅입력 :2021/06/22 15:45    수정: 2021/06/23 08:30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는 24일(현지시간) 차세대 운영체제(OS) ‘윈도11’을 공개할 예정이다.

얼마 전 윈도11의 새로운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이미지들이 공개됐다. 유출된 이미지에서 윈도11의 시작 메뉴는 작업 표시줄을 중심으로 중앙 정렬돼 있으며, 윈도10에 있던 라이브 타일도 보이지 않아 확 바뀐 모습을 보여줬다. 

공개된 윈도11의 모습은 MS가 최근 개발을 중단한 듀얼스크린용 OS인 '윈도X'와 유사하다는 평이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이용자들이 차세대OS 윈도11에서 가장 바라는 기능들을 정리했다. 

■ 제어판-설정 앱 통합

윈도10 사용자들의 가장 큰 불만은 제어판과 설정 앱이 따로 존재해 혼란스럽다는 것이었다. 윈도11에서 이 둘을 하나로 합쳐 선보이면 환영할 만한 개선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웹캠용 영상 이미지 개선

코로나19 사태로 원격 근무와 온라인 교육가 활성화됨에 따라 줌이나 팀스 등 화상 회의 서비스에 또렷한 동영상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가 되었다. 

아이폰12프로, 구글 픽셀폰 등 최신 스마트폰은 이를 위해 컴퓨팅 이미지 프로세싱 기술을 적용하고 있는데, 윈도11 웹캠에서도 이런 기능이 탑재된다면 맥과 차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씨넷은 내다봤다.

■ 맥의 가상 데스크톱 기능

가상 데스크톱은 여러 작업 공간에 사용 중인 앱을 분산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씨넷)

맥 컴퓨터에는 열려 있는 창이 많아 복잡할 때 ‘스페이스’(Spaces)라는 기능을 사용해 여러 개의 가상 데스크톱을 만들어 화면을 손쉽게 정리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 윈도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몇 가지 단계를 거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 엣지 브라우저 강요 No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

MS는 수년 간 엣지 브라우저 사용을 권장해왔다. 물론 사용자가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브레이브 등 타 브라우저로 기본 브라우저를 변경할 수도 있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윈도10에서 엣지 브라우저가 기본 브라우저로 수시로 자동 전환되는 것에 불만을 나타내왔다. 윈도11에서 기본 브라우저를 사용자가 쉽게 설정하고 바꿀 수 있게 된다면 매우 편리해 질 것으로 보인다.

■ 빠른 윈도 업데이트, 컴퓨터 종료·재시작·절전 모드 해제

MS는 윈도10에서 업데이트 기능을 알림창에서 한번에 확인하고 시간 예약도 가능하게 하면서 윈도 업데이트를 하나의 서비스처럼 운영해왔다. 하지만, 업데이트 속도는 느린 편이었다. 씨넷은 윈도11에서 윈도 업그레이드가 구글 크롬 OS 업데이트 방식을 차용해 빨라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크롬OS는 두개의 시스템 이미지를 갖고 있어, 한 이미지의 커널을 업데이트하는 동안 다른 이미지로 시스템을 지속 운영하게 한다. OS의 보안성을 최신으로 유지하면서, 시스템 다운타임을 최소화하는 방식이다.

또, 윈도10 PC에서 컴퓨터를 끄거나 다시 시작, 절전 모드 해제 할 때 작업 관리자와 같은 앱을 닫으라며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가 많다. 이 문제도 윈도11에서 개선됐으면 한다고 씨넷은 전했다.

■ 맥의 편리한 기능 도입

맥OS에는 트랙패드에서 세 손가락을 사용해 드래그앤드롭 기능을 지원하지만 윈도 컴퓨터는 아직 더블 클릭만 지원하고 있다. 또, 맥에는 환경 설정에서 마우스 스크롤 방향을 쉽게 바꿀 수 있지만, 윈도10에서 이를 바꾸려면 레지스트리로 이동해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개선되기를 원한다고 씨넷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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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대의 카메라, 웹캠, 마이크, 헤드셋 설정 개선

재택 근무가 늘어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여러 대의 웹캠, 마이크, 헤드셋을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고 있다. 윈도10에서는 외부 기기를 선택하기가 까다롭고, 때로는 기기 중 하나를 비활성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윈도11에서 이 과정이 손쉽게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씨넷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