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업무환경 최적화’…레노버, 신제품군 대거 출시

레노버가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21' 행사 개막을 앞두고 원격근무와 사무실 근무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환경을 겨냥한 업무용 제품군을 대거 공개했다.

사무실을 떠나 원하는 곳 어디서나 일할 수 있도록 성능을 보강한 고성능 노트북과 함께 원격 근무 생산성을 높이는 휴대용 모니터,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지원 기능을 갖춘 무선 마우스, 보조 스피커 등도 출시했다.

■ 콘텐츠 제작자 겨냥한 씽크패드 X1 익스트림 4세대

씽크패드 X1 익스트림 4세대는 인텔 11세대 코어 H시리즈(8코어, 타이거레이크 H45)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3080 그래픽칩셋을 탑재한 고성능 노트북이다. 음향과 영상을 주로 편집하는 콘텐츠 제작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16인치, 16:10 비율 디스플레이를 탑재했고 돌비비전과 돌비 애트모스 등 음향·영상 기능을 강화했다. 무게는 1.8kg, 두께는 17.7mm로 휴대성도 크게 개선했고 터치패드 면적도 늘렸다.

레노버는 고성능 칩을 탑재했지만 두께가 오히려 줄어든 이유에 대해 "송풍량을 늘린 듀얼 팬을 적용했고 키보드 위에서 외부 찬 공기를 빨아들이는 등 냉각 구조를 크게 개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연결은 와이파이6E 이외에 퀄컴 모뎀칩을 이용한 5G도 지원한다.

레노버 관계자는 "와이파이6E가 쓰는 6GHz 대역이 허가되고 호환되는 유무선 공유기를 쓴다면 바로 와이파이6E를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씽크패드 X1 익스트림 4세대의 출시 일정과 가격은 미정.

■ 노트북 보조하는 15인치 모바일 모니터

회사에서 지급한 노트북으로 원격 근무를 하는 경우 15인치, 풀HD(1920×1080 화소)에 불과한 화면 때문에 업무 능률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외부 모니터를 연결해 참고 자료 등을 띄워놓고 볼 수 있다면 이런 불편함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씽크비전 M15·레노버 L15는 USB-C 케이블을 이용해 노트북과 연결해 쓸 수 있는 휴대용 보조 모니터다. 씽크비전 M15는 상업·업무용, 레노버 L15는 일반 소비자용으로 디자인 등이 다르지만 기본 하드웨어 제원은 두 제품 모두 같다.

화면 크기는 15인치, 해상도는 풀HD이며 IPS 패널을 탑재했다. 두께는 6.9mm, 무게는 180g이며 전원은 USB-C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된 노트북으로 공급받는다.

레노버 관계자는 "USB-C 케이블로 디스플레이포트 데이터를 전송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이를 지원하는 태블릿이나 스마트폰도 연결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가격과 출시일은 미정.

■ 원격근무 보조하는 액세서리 '레노버 고'

레노버 고(Lenovo Go) 시리즈는 올해 레노버가 처음 출시하는 노트북용 액세서리 제품군이다. 원격근무로 늘어난 영상통화 등을 지원하기 위한 스피커, 무선 마우스 등이 주를 이룬다.

레노버 고 스피커폰은 USB-C 케이블로 데스크톱PC나 노트북과 연결해 쓸 수 있는 스피커다. 본체에 내장한 마이크 2개로 말소리를 전달하며 본체를 돌려 볼륨을 조절한다. USB-C 케이블은 본체 아래에 돌돌 감아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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