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횡단에 나선 무인 자율주행 선박 메이플라워호가 출항 3일만에 운행을 중단했다.
더레지스터 등 외신에 따르면 비영리 해양기관 프로메어와 IBM은 기계적 결함으로 인해 메이플라워호의 항해를 중단했다.
IBM의 프렛 파네우프 프로젝트 디렉터는 “메이플라워호에 기계적 문제가 발생했으며, 에너지 절약을 위해 비 필수 시스템 전원의 일시적 중단을 확인했다”며 “자율주행 인공지능(AI)는 완벽하게 작동했다”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메이플라워호는 수리 및 선박 확인을 복귀 명령을 받아 항구로 돌아갈 예정이다.
메이플라워호는 프로메어와 IBM이 공동으로 개발한 자율주행 선박이다. 영국 청교도 이민 400주년을 기념해 제작했다. 메이플라워호의 명칭도 청교도가 타고 온 배에서 따왔다.
선박의 길이는 50피트(약 15m)이며, 태양열을 동력으로 최대 10노드(약12km/h)로 운행할 수 있다. 선박에 부착된 6개의 카메라와 50개의 센서를 통해 확보한 정보를 AI가 분석해 접근하는 선박을 회피하는 등 자동으로 운행한다.
프로메어와 IBM은 청교도 이주를 기념해 영국 플리머스에서 미국 매사추세츠까지 5천640km에 달하는 청교도의 항해 경로를 따라가는 메이플라워호의 자율 주행을 준비했다.
관련기사
- 세계 첫 자율주행 선박 ‘메이플라워’ 대서양 횡단2021.05.18
- 자율주행 메이플라워호, 대서양 횡단여행 출발2021.06.16
- 자율운행선박 ‘메이플라워’ 대서양 횡단한다2020.08.26
- 현대차, 아이오닉에 차세대 자율주행 적용…로보택시 사업 투입2021.06.16
준비를 마친 메이플라워호는 15일 영국 플리머스에서 대서양 횡단 여행을 떠났다. 항해를 성공했다면 자율주행 선박의 첫 무인 주행에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프로메어와 IBM은 메이플라워호의 재출항 계획에 대해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