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라워’(Mayflower)라는 이름의 자율운행 선박이 내년 초 대서양을 횡단할 예정이라고 미국 IT매체 BGR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영국 해양기관인 '프로메어’(Promare)와 IBM은 AI 자율운행선박 메이플라워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 메이플라워 호는 자율주행차나 자율주행드론과 같이 인간 선원 없이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바다를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이플라워는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영국 청교도들이 타고 와 미국 대륙을 발견했던 배인 ‘메이플라워’에서 이름을 따왔다.
메이플라워 호는 내년 초 원조 메이플라워호가 지나왔던 영국 플리머스에서 미국 매사추세츠주까지 선원 없이 항해할 계획이다. 만약 항해에 성공한다면, 선장이나 승무원 없이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자율항해 선박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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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운행 선박은 선원이 탑승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거친 바다에서 사상자 발생의 위험이 없다. 또 AI로 배를 운행할 경우, 선박 사이에 일어나는 충돌 사고의 위험성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율운행 선박은 자율 무인항공기가 인간 조종사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적을 공격하는 것처럼 군사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
"메이플라워의 대서양 항해가 끝나면, 수집한 운항 데이터를 IBM의 왓슨 AI로 분석해 자율 선박이 장애물 회피, 해상 상태 변화 등과 같은 문제 발생 시 처리하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실제 데이터는 개발자가 미래의 자율 선박에 사용될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훈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프로젝트 리더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