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행선박 ‘메이플라워’ 대서양 횡단한다

선원 없이 AI가 조종…400년전 항로 그대로 운항

인터넷입력 :2020/08/26 11:49    수정: 2020/08/26 14:51

‘메이플라워’(Mayflower)라는 이름의 자율운행 선박이 내년 초 대서양을 횡단할 예정이라고 미국 IT매체 BGR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이플라워’라는 이름의 자율운행 선박이 내년 초 대서양을 횡단할 예정이다.(사진=IBM)

현재 영국 해양기관인 '프로메어’(Promare)와 IBM은 AI 자율운행선박 메이플라워 프로젝트를 가동중이다. 메이플라워 호는 자율주행차나 자율주행드론과 같이 인간 선원 없이 인공지능을 통해 스스로 바다를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이플라워는 지금으로부터 400년 전 영국 청교도들이 타고 와 미국 대륙을 발견했던 배인 ‘메이플라워’에서 이름을 따왔다.

사진=IBM

메이플라워 호는 내년 초 원조 메이플라워호가 지나왔던 영국 플리머스에서 미국 매사추세츠주까지 선원 없이 항해할 계획이다. 만약 항해에 성공한다면, 선장이나 승무원 없이 대서양을 횡단한 최초의 자율항해 선박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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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IBM

자율운행 선박은 선원이 탑승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거친 바다에서 사상자 발생의 위험이 없다. 또 AI로 배를 운행할 경우, 선박 사이에 일어나는 충돌 사고의 위험성도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자율운행 선박은 자율 무인항공기가 인간 조종사를 위험에 빠뜨리지 않고 적을 공격하는 것처럼 군사 분야에도 활용될 수 있다.

"메이플라워의 대서양 항해가 끝나면, 수집한 운항 데이터를 IBM의 왓슨 AI로 분석해 자율 선박이 장애물 회피, 해상 상태 변화 등과 같은 문제 발생 시 처리하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실제 데이터는 개발자가 미래의 자율 선박에 사용될 기계학습 모델을 개발하고 훈련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프로젝트 리더는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