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패밀리된 보라 "업비트와 특수관계 해당 없다"

컴퓨팅입력 :2021/06/18 20:59    수정: 2021/06/19 09:11

카카오게임즈가 최대 주주인 블록체인 '보라'가 '업비트와 특수관계로 인해 상장폐지 위험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카카오와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가 상법상 특수관계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보라 역시 특수관계로 상장폐지 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18일 보라 측은 공식 미디엄 블로그를 통해 "최근 특금법과 거래소 유의 종목 지정 등 많은 이슈가 기사화되고 있는 가운데, 보라에 대한 잘못된 정보들이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며 이 같은 내용의 입장문을 공개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보라 개발사인 웨이투빗이 두나무와 특수관계에 있어 상장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자, 투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공식 입장을 내놓은 것이다.

금융위원회가 입법예고한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앞으로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는 자체 발행한 코인이나 특수관계인이 발행한 코인을 상장할 수 없게 된다.

카카오가 직간접적으로 두나무 지분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어, 카카오 계열사 카카오게임즈가 최대 주주인 웨이투빗 역시 두나무와 특수관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 것이다. 

이에 보라 측은 "웨이투빗이 계열사로 있는 카카오는 업비트, 빗썸 등 국내 암호화폐거래소와 법령상 특수관계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웨이투빗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보라 역시 거래소와의 특수관계로 상장폐지가 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상법상 특수관계인은 ▲배우자 ▲6촌 이내의 혈족 ▲4촌 이내의 인척 ▲본인이 단독으로 또는 특수관계인과 함께 30% 이상을 출자했거나 주요 경영사항에 대해 사실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법인 또는 단체와 그 이사·집행임원·감사 등이 포함된다.

웨이투빗 관계자는 "내부 임원들이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카카오의 두나무 지분 때문에 보라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봐서 이 같은 공지를 냈다"고 설명했다. 

즉, 카카오가 두나무 지분을 30% 이상 가지고 있지도 않고, 경영상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도 아니라고 봤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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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 역시 "상법상은 물론 공정위 기준이나 회계상으로도 두나무는 타법인이다"고 선을 그었다.

보라 측은 이외에도 향후 특금법 시행령에 맞춰 개선해야 하거나 소명이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즉각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