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의 전기차 사업 진출이 임박했다는 정황이 나왔다.
8일 중국 언론 콰이커지가 인용한 기업 정보 플랫폼 톈옌차에 따르면 오포는 '오카(OCAR)' 상표 등록을 신청했다. 이 신청은 심사 단계에 있다.
오카가 영문 스펠링상 오포의 사명 첫 스펠링인 '오(O)'와 자동차를 결합한 단어란 점에서 자동차 사업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냔 분석이 나왔다.
앞서 지난 4월 오포가 전기차 사업에 뛰어들 것이란 전망이 연이어 나온바 있다. 샤오미처럼 자동차를 직접 만드는 계획을 갖고 있는 오포의 창업자인 천밍융이 직접 주도하고 있으며 이미 최근 공급망 자원과 인재를 물색하고 있단 소식이었다.
천밍융 CEO가 직접 중국 최대 전기차 배터리 기업인 CATL의 승용차 사업부 총재와 회동을 갖고 자율주행, 콕핏 영역 전문 인재 모집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콰이커지가 인용한 천민융 지인은 "오포가 조사를 하고 있지만 아직 정식으로 추진되는 단계는 아니다"라며 사업 준비 단계에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오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우헝강 부총재가 이미 자율주행, 알고리즘 방면의 고위급 임원 면접을 보고 있다는 사실도 전해졌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신흥 기업인 샤오펑에서 오포로 자리를 옮긴 수석과학자 궈옌둥 역시 자율주행팀에 참여했다고 보도됐다. 오포의 자동차 사업부는 청두에서 출범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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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오포는 여러 가지 자동차 관련 특허를 공표하기도 했으며 이미 2019년부터 차량 위치인식 방법, 장치, 위치인식 시스템과 거리 측정 장치와 카메라, 설비 등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중국 바이두, 알리바바, 샤오미에 이어 또 하나의 중국 IT 기업이 자동차 제조 사업 진출을 준비하는 한편, 샤오미에 이어 두번째 스마트폰 기업의 자동차 사업이 출범할 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