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5월 두 달 간 진행됐던 토스증권의 주식 1~2주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두고, 투자자 사이서 다양한 말들이 오가고 있다.
토스증권이 준 주식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토스증권의 이벤트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 최근 토스증권이 이벤트로 준 몇몇 종목을 살펴보면, 주식 증정이 이뤄진 5월 20일 이후부터 가격이 크게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윌비스의 경우 5월 20일 한 주당 가격은 2천350원이었는데 5월 25일 2천250원으로 떨어지다 5월 26일 2천380원, 27일(2천390원), 31일(2천590원)으로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또다른 종목인 대한전선도 일봉 차트 확인 시 우상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다 보니 종목 토론방에서는 토스증권이 종목을 잘 고른 것인지, 아니면 이벤트로 가격이 널뛰는 것인지에 대한 글들을 확인할 수 있다.
토스증권이 두 차례에 걸친 주식 1주 증정 이벤트로 주식을 받은 총 인원은 240만명이다. 26개 종목을 평균적으로 배분한다고 가정한다면, 한 종목당 9만주 이상의 움직임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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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토스증권 측은 이번 이벤트로 주가에 영향을 줄 순 없다고 답변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이벤트가 대박났다는 증거"라면서도 "한 증권사가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해선 안되는 일이며 1주를 받은 고객이 추가적으로 주식을 매수해 가격 변동이 있었을 순 있다"고 말했다.
토스증권은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주식 증정 이벤트에 포함할 26개 종목에 큰 공을 들였다고 부연했다. 토스증권에 따르면 ▲시가 총액 ▲업종 ▲거래량이 충분히 있는지 등을 따져 종목을 선정했다. 관계자는 "거래량이 있고 유동성이 있는 종목을 택한 것은 가격 변동을 주지 않기 위한 차원"이었다며 "토스증권이 직접 해당 주식을 사서 고객에게 주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