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1분기 기금운용 수익 ‘38조원’

3월 말 기금 적립금 872조5천억 원 기록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의 올해 1분기 적립금이 38조원 이상 늘어났다.

1분기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전년도 말 대비 38조8천억 원 증가해 872조5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동안 잠정 운용수익률은 3.94%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연금보험료로 642조2천억 원, 운용수익금으로 472조3천억 원 등 총 1천114조5천억 원이 조성돼 있다. 이 가운데 연금급여와 관리운영 등으로 242조 원이 지출, 보유한 기금 적립금은 872조5천억 원이다.

국민연금기금 운용수익률 현황 (금액가중 수익률 기준, 단위: 조 원, %, 표=국민연금공단)

각국의 백신 보급과 추가 경기부양책 등으로 경기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및 글로벌 증시는 각각 6.54%, 5.77% 상승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국내외 자산도 약 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의 경우, 경기 회복 기대감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음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다만, 해외 채권은 원달러 환율의 상승에 따른 외화 환산이익 증가로 원화표시 수익률이 약 1.6%를 기록했다.

한편, 국가별 경기 회복 국면이 다르고, 인플레이션 우려, 금리 상승 압력 등이 제기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의 국내·외 자산이 글로벌 경제 상황에 크게 영향을 받는만큼 하반기 수익률에 악영향을 미칠 요인도 함께 존재한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