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히드마틴·GM, 달 탐사용 전기차 만든다 [우주로 간다]

NASA 아르테미스 임무에 활용

과학입력 :2021/05/27 14:50    수정: 2021/06/04 16:59

록히드마틴과 제너럴 모터스(GM)가 우주 비행사들이 달 표면을 돌아다니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를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더버지 등 외신들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록히드마틴과 GM이 우주 비행사들이 달 표면을 돌아다니는 데 사용하는 월면차를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밝혔다. (사진=록히드마틴)

록히드마틴과 GM은 미 항공우주국(NASA)의 달 탐사 임무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사용될 월면차(月面車, Lunar Terrain Vehicle, LTV) 개발을 위해 협력했다고 26일 발표했다. NASA 아르테미스 임무는 빠르면 2024년까지 우주인 2명을 달에 보내고 2028년까지 달에 유인 기지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당 차량은 아직 개발 초기단계로 크기·무게 등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매우 가볍고 튼튼하며 탄력적인 재료로 만들어 질 것"이라며, "우리는 해당 차량이 가능한 한 가볍고 강하고 긴 수명을 갖기를 원한다."고 록히드마틴 측은 밝혔다.

영상=록히드마틴/GM

NASA는 작년에 달 탐사에 활용할 월면차 개발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출해 줄 것을 업체 측에 요청한 바 있다. 당시, 해당 차량은 완전 전기식 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거친 분화구가 가득한 달 지형을 자율주행 기술로 이동할 수 있는 기술을 갖춰야 한다는 등의 조건이 있었다. 또, 한 번 충전으로 약 500kg 무게의 화물을 최소 1.9km 가량 운반할 수 있어야 하며 혹독한 달의 온도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관련기사

록히드마틴과 GM은 월면차 개발을 위해 1년 간 협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해당 차량은 자율주행 기술을 갖춘 완전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며 첫 번째 버전은 2명의 우주 비행사를 태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1970년대 아폴로 임무 수행 시 사용됐던 월면차보다 훨씬 더 먼 거리를 주행할 수 있도록 개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70년대 아폴로 17호 미션에서 사용됐던 월면차의 모습 (사진=NASA/존슨우주센터)

과거 록히드마틴과 GM은 1970년대 달 탐사 미션인 아폴로 임무에서도 함께 참여해 월면차를 제공한 적이 있다. GM은 아폴로 15~17호 임무에 활용된 월면차용 섀시와 휠을 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