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007 시리즈 등으로 유명한 영화사 MGM 인수를 추진한다고 디이포메이션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같은 행보는 아마존이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영향력을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MGM은 미국 거대 영화사 중 한 곳이다. 007 시리즈를 비롯해 '록키', '핸드메이드 테일', '바이킹스' 같은 영화나 TV 드라마를 제작 배급했다. ‘터미네이터’를 비롯해 '양들의 침묵’, ‘레인맨’ 같은 추억의 영화들의 판권도 갖고 있다.
또 케이블 채널인 에픽스도 갖고 있어 콘텐츠가 풍부한 편이다.
관련기사
- 아마존, 인도서 무료 OTT 시장 경쟁 동참2021.05.17
- 베조스, 아마존 주식 2조원 어치 팔았다2021.05.06
- 아마존, 1분기 매출 1천85억달러...44%↑2021.04.30
- 넷플릭스·디즈니·아마존, '탈 할리우드' 제작 대세2021.04.26
하지만 MGM은 최근 경영 악화를 고전을 거듭한 끝에 지난 해 말 매각 의사를 밝혔다.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와 라이온트리 등이 MGM 매각 작업을 돕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이 MGM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소식은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주관했던 제프 블랙번이 다시 아마존으로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힌 직후여서 더 눈길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