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이번 주 약 20억 달러(약 2조2500억원) 가량의 아마존 주식을 매각했다.
이 같은 사실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고 CNBC가 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조스는 3일 12억7천만 달러 가량을 매각한 뒤 다음 날인 4일에도 또 다시 6억8천400만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팔았다.
불과 이틀 만에 아마존 주식 19억5천만 달러 어치를 매각한 셈이다.
이번 주식 매각은 SEC의 '10b5-1' 규칙에 따라 미리 계획됐던 것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 규칙에 따르면 회사의 기밀이나 중요 정보를 아는 인사들은 주식을 거래할 때 사전에 계획을 밝혀야 내부자 거래 혐의를 받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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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의 이번 주식 매각은 아마존의 분기 실적을 공개한 지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제프 베조스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아마존 주식을 많이 매각했다. 지난 해 11월 30억 달러 가량을 매각했으며, 올 들어 지난 2월에도 41억 달러 상당의 아마존 주식을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