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지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8천100만대인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2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29일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8천100만대, 태블릿 판매량은 80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6천400만대) 및 4분기 판매량(6천700만대)과 비교해 1천만대 넘게 증가했다.
1분기 태블릿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500만대)보다는 300만대 증가했으며, 지난해 4분기 판매량(1천만대)과 비교해서는 200만대 줄었다.
삼성전자는 "2분기 휴대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블릿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1분기 휴대폰·태블릿 평균판매단가(ASP)는 243달러(약 27만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ASP는 205달러 수준이었다. 삼성전자는 "올 2분기 ASP는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휴대폰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90% 중반이었다. 2분기 휴대폰 내 스마트폰 비중은 90% 초반 또는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전자는 "TV의 경우, 1분기 액정표시장치(LCD)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0% 중반으로 하락했고, 2분기에는 판매량이 10% 중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1분기 매출 29조2천100억원, 영업이익 4조3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2조6천500억원)보다 약 65% 늘어났으며, 전 분기(2조4천200억원)보다 약 81%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고, 갤럭시A 시리즈도 견조한 판매를 지속했다"며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도 크게 성장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확대돼,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모두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프리미엄 스마트폰부터 저가 스마트폰까지 포트폴리오를 더욱 촘촘히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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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갤럭시A 시리즈 언팩을 개최하며 갤럭시A52, 갤럭시A72를 공개했다. 올 상반기에만 갤럭시A 시리즈를 ▲갤럭시A12 ▲갤럭시A32 ▲갤럭시A42 ▲갤럭시A52 ▲갤럭시A72 ▲갤럭시퀀텀2(갤럭시A82) 등 6종이나 공개했다. 지난 28일에는 2년 만에 국내에 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M12'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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