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4조원을 넘어서며 전분기 대비 큰 폭의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달성했다.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S21'이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와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역량을 기반으로 2분기에 있을 부품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익성 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6조4천500억원)보다 45.53% 증가한 9조3천82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조3천885억원으로 전년 동기(55조3천300억원) 대비 18.19% 증가했다.
이 중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은 매출 29조2천100억원, 영업이익 4조3천9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영업이익(2조6천500억원)보다 약 65% 늘어났으며, 전 분기(2조4천200억원)보다 약 81% 증가했다.
1분기 모바일 시장 수요는 비수기 진입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회복된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1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했고, 갤럭시A 시리즈도 견조한 판매를 지속했다"며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도 크게 성장해 실적에 기여하는 비중이 확대돼, 전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모두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1 시리즈를 예년보다 약 2개월 앞당겨 지난 1월 말 출시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는 출시 57일만인 지난 3월 말 국내서 100만대 판매량을 돌파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는 1분기에 1천만대 이상 출하량을 기록한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모바일 시장 수요는 비수기와 부품 수급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전망, 2분기 매출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글로벌 SCM 역량을 기반으로 부품 수급 영향을 최소화하고 수익성 확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2분기에는 '갤럭시A72', '갤럭시A52' 등 신규 A 시리즈의 판매 확대가 본격화되고, 갤럭시 북 시리즈를 비롯한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 판매가 견조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하반기 모바일 시장은 점진적으로 경기가 회복되고 5G가 확산되면서 연간 수요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갤럭시S 시리즈 판매 동력을 이어나가는 한편, '갤럭시Z폴드', '갤럭시Z플립'과 같은 폴더블 카테고리 대중화를 추진해 프리미엄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 삼성전자, 1분기 매출 65조3900억...사상 최대2021.04.29
- 삼성전자, 분기배당 주당 361원 현금배당2021.04.29
- 삼성 반도체, 1Q 영업익 3.37조원...전년比 15.54% 감소2021.04.29
- [1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9.4조…분기 매출 사상 최대2021.04.29
삼성전자는 "폴더블 대중화와 함께 경쟁력 있는 중저가 5G 신모델 판매 극대화와 태블릿∙PC∙웨어러블 사업 성장도 추진해 견조한 수익을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자체 서비스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갤럭시 생태계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네트워크 사업은 1분기 해외 5G 확산 지속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북미, 일본 등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성장했고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국내 5G 증설, 북미∙서남아 사업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