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TV 세트 사업과 생활 가전을 담당하는 소비자가전(CE) 부문의 영업이익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인 1조1천200억원을 달성했다. 가전 펜트업 수요가 지속되고,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가 확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6조4천500억원)보다 45.53% 증가한 9조3천82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조3천885억원으로 전년 동기(55조3천300억원) 대비 18.19% 증가했다.
CE 부문은 1분기 매출 12조9천900억원, 영업이익 1조1천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4천510억원)보다 대폭 증가하고, 전 분기 영업이익(8천210억원)보다 36% 증가한 수치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다.
삼성전자는 "1분기 TV 시장 수요는 성수기였던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선진시장 중심의 수요 강세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며 "글로벌 SCM 역량을 바탕으로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QLED∙초대형∙라이프스타일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제품 '네오 QLED'가 유통과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생활가전 시장은 펜트업 수요가 지속되고 집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가전에 대한 요구가 더욱 다양화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비스포크 제품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선진시장뿐 아니라 서남아∙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도 전년 대비 성장했으며, 모듈화를 통한 운영 효율화로 실적을 개선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TV 시장에 대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수요 확대가 예상되지만, 코로나 확산에 따른 시장 불확실성 또한 상존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신모델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고, 고화질∙초대형 제품 중심 프로모션을 통해 스포츠 이벤트 수요는 물론, 지속 증가하는 홈 시네마와 홈 엔터테인먼트 수요를 선점할 방침이다.
또 네오 QLED와 함께 가정용 마이크로 LED도 성공적으로 출시해 시장 1위 업체로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분기 생활가전 시장은 전년 대비 수요가 확대되는 반면,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 사업 환경 리스크가 상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한국 시장에 선보인 '비스포크 홈'을 통한 생태계 확장으로 새로운 가전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단계적으로 비스포크 도입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시장에서는 차별화 기술인 '무풍' 대세화로 시장을 주도하며 전 제품 성장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 하반기 TV 시장은 펜트업 수요 영향이 강했던 2020년 하반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라이프스타일 제품과 네오 QLED, 마이크로 LED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고 지속 성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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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생활가전 또한 시장 불확실성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삼성전자는 소비자 취향을 맞춰주는 혁신 제품과 뉴라이프 제품군 판매 확대, B2B∙온라인 등 성장 채널 강화를 통해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TV의 경우 네오 QLED 등 신제품 판매 본격 확대와 스포츠 이벤트 수요 선점에 주력하고, 가전은 비스포크 글로벌 확대를 통해 지속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