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고속 서버용 SSD 출시...업계 최고 임의읽기 속도 구현

최신 고속 데이터 인터페이스 표준 'SAS-4'도 적용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수준인 80만 IOPS의 연속 읽기 성능을 내는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27일 최신 SAS-4 표준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 'PM1653'를 800기가바이트부터 30.72테라바이트까지 다양한 용량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AS-4(Serial Attached SCSI-4) 표준은 서버나 대형 컴퓨터의 스토리지 장치에 쓰이는 고속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다. 이는 이론상 최대 22.5기가비피에스(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

삼성전자가 출시한 최신형 엔터프라이즈 서버용 SSD 'PM1653'.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측은 "삼성전자는 PM1653을 탑재한 엔터프라이즈 서버가 사용자들에게 안정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도록 임의읽기 성능을 업계 최고 수준인 800K IOPS로 구현했다"며 "연속읽기 성능도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약 2배 향상된 초당 4300메가바이트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PM1653은 유연한 서버 운영을 위해 SAS-3 등 이전의 고속 데이터 전송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한 포트에서 장애가 발생하면 다른 포트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듀얼포트도 지원한다.

박광일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전무)은 "삼성전자는 지난 10여 년간 기업, 정부, 금융기관 등 엔터프라이즈 서버 고객들에게 SAS SSD를 공급하며 뛰어난 성능과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며 "특히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서 중요한 보안성에 대해서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의 인증을 받았다. 향후에도 지속 성장하는 엔터프라이즈 서버 시장에서 차별화된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고객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엔터프라이즈 서버를 운영 중인 고객들이 스토리지 시스템을 SAS-4 표준으로 편리하게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브로드컴과 협력하고 있다.

자스 트렘블레이 브로드컴 데이터센터 솔루션 그룹 총괄 책임자(부사장)은 "브로드컴은 삼성전자의 SAS-4 SSD 제품이 기업용 서버 시장에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삼성전자 PM1653 SSD와 브로드컴의 차세대 SAS HBA(Host Bus Adapter) 제품은 최대 5배의 RAID 5 성능을 제공해 앞으로 SAS-4 에코시스템을 형성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