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플랫폼 페이스북과 게임업체 EA가 공동 제작한 단편영화가 사상 처음으로 아카데미영화상을 수상했다.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스튜디오와 게임업체 EA의 리스폰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콜레트(Colette)’가 25일(현지시간)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상을 수상했다고 연예전문매체 배러티가 보도했다.
게임업계가 아카데미 영화상을 받은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25분 분량인 이 영화는 인기 게임 ‘메달 오브 아너: 어보브 앤 비욘드’에 수록된 다큐멘터리 영상이다
주인공은 프랑스 레지스탕스 출신인 콜레트 마랭-카트린이다. 2차 대전 이후 독일을 방문하지 않았던 그가 한 역사학자의 설득으로 74년 만에 독일의 한 수용소를 방문한다. 이 수용소는 콜레트의 오빠가 사망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영화는 콜레트가 독일 수용소를 찾는 장면을 담담하게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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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콜레트는 4월25일 92세 생일을 맞았다. 생일날 아카데미 상을 수상한 셈이다.
제작을 담당한 오큘러스 스튜디오의 마이크 도란 감독은 “진짜 영웅은 콜레트 자신이다. 그는 자신의 이야기를 성실하고 강력하게 공유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