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강자’ 넷플릭스가 코로나19 팬데믹 시대를 맞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초강세를 보였다.
넷플릭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유니온 스테이션 로스앤젤레스와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동시 진행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총 35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고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이 보도했다. 35개 부문 후보는 단일 영화사로는 최대 수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맹크'는 10개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시민 케인' 각본을 쓴 허먼 J 맹키위츠의 일대기를 다룬 이 영화는 데이비드 핀처가 메가폰을 잡고, 게리 올드먼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됐다.
특히 이 영화는 ‘시민케인’ 제작 비화를 다루면서도 매카시즘이 기승을 부리던 할리우드의 아픈 역사를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다른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트라이얼 오브 더 시카고7'은 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트라이얼 오브 서 시카고7’과 ‘맹크'는 나란히 최우수작품상 후보로 지명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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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힐빌리의 노래’ 역시 여우조연상 등에 후보를 올렸다.
올해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선 ‘미나리’에 출연한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미나리'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 각본상 등 총 6개 부문에서 후보에 오르면서 ‘기생충’에 이어 또 한번의 한국영화 돌풍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