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가 아카데미상 7개를 쓸어갔으며, 디즈니플러스와 아마존 등도 아카데미상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페이스북도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하는 데 성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 대표적인 수혜주인 OTT 사업자들이 미국 최대 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강세를 보였다고 씨넷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OTT 서비스 사업자인 넷플릭스는 이날 로스앤젤레스 유니언스테이션과 돌비 극장에서 진행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맹크’가 2개 부문에서 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총 7개 상을 받았다.
넷플릭스 작품 중엔 ‘맹크’가 프로덕션 디자인상과 촬영상을 수상했으며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는 분장상과 의상상을 받았다. 또 ‘나의 문어 선생님'이 장편 다큐멘터리상, ‘혹시 내게 무슨 일이 생기면’이 단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NBA 스타 캐빈 듀런트가 제작에 참여했던 ‘투 디스턴트 스트레인저스(Two Distant Strangers)’가 단편 영화상을 수상했다.
넷플릭스는 총 35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리면서 시작 전부터 강세를 보였다. ‘맹크’가 10개 부문, ‘더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7’이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이 중 7개 부문을 수상하면서 코로나19 시대에 더 강력해진 넷플릭스 파워를 과시했다.
하지만 나란히 최우수작품상 후보에 올랐던 ‘맹크’와 ‘더 트라이얼 오브 시카고7’가 ‘노매드랜드’에 밀려 수상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 페이스북, EA와 공동 제작한 '콜레트'로 상 받아
픽사가 제작해 디즈니플러스에서 방영됐던 ‘소울’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음악상 등 2개 부문 수상에 성공했다.
아마존의 ‘사운드 오브 메탈’은 편집상과 음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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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눈길을 끈 것은 페이스북의 첫 아카데미상 수상이다. 페이스북은 24분 짜리 영화 ‘콜레트’가 단편 다큐멘커리 영화상을 수상했다.
이 영화는 페이스북의 오큘러스 가상현실(VR) 팀이 비디오게임 회사인 EA와 손잡고 만든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