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살라시큐리티·빗썸 공조로 암호화폐 사기꾼 잡았다

컴퓨팅입력 :2021/04/26 09:17    수정: 2021/04/26 10:00

블록체인 보안 전문 업체 웁살라시큐리티는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과 공조해, 암호화폐 사기 피해자가 원금 2천만원의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웁살라시큐리티에 따르면 회사가 운영하는 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CIRC)를 통해 지난 2월 말경 피해자로부터 사기 사건을 신고 받았고, 피해자금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한 결과 피해 자금이 빗썸 거래소의 개인지갑으로 흘러갔다는 것을 확인했다.

웁살라시큐리티는 빗썸과 공조해 사기 피해자가 피해자금을 추적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에 웁살라시큐리티는 가상자산 AML 파트너사인 빗썸의 자금세탁방지센터에 이를 알렸고, 빗썸에서 자금의 혐의점과 사실 관계를 확인 받은 후 신속하게 피해자에게 가상자산 추적 보고서를 제공했다. 

피해자는 양사가 공동으로 확인해준 추적 보고서를 증거자료로 활용해 경찰에 피해 사건을 신고했다. 접수를 받은 대구 북부경찰서 사이버팀에서는 해당 건에 대해 빗썸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수사를 진행해 사기 피의자를 특정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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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의 관계자는 “블록체인 보안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와 신속하고 적극적인 공조로 고객자산을 지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하게 고객자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패트릭 김 웁살라시큐리티 대표는 “이번 건은 웁살라시큐리티 CIRC 서비스의 첫 번째 환수 성공 사례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사법기관-거래소-웁살라시큐리티 간 보다 긴밀한 공조라인이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