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직장인 설문조사 서비스 시작

직무·직급·업종·기업 규모 등 원하는 조건별 설문 가능

종합 비즈니스 앱 리멤버가 기업 담당자들의 의견을 받아볼 수 있는 설문조사 서비스인 '리멤버 서베이' 베타서비스를 5일 출시했다.

고객은 직무, 직급, 지역, 산업 등 특정 분야를 꼭 찍어서 설문을 할 수 있다. 설문 대상을 정하고, 설문 문항을 작성하고 나면 보통 일주일 전후로 설문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기업이나 기관에서는 기업 담당자들의 의중이 궁금한 경우가 많다. 기업 고객 대상 신제품 출시를 검토할 때, 직장인들의 의식 조사가 필요할 때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그동안은 기업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기가 어려웠다. 기존 리서치 업체들이 가진 직장인 응답자들의 풀이 작고, 응답자들의 직무, 직급, 산업, 기업 규모별 데이터가 세분화돼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B2B(기업과 기업 간 거래) 사업을 하는 회사나 직장인 의식 조사가 필요한 기관들은 부득이 고가의 컨설팅이나 오프라인 조사에 의뢰할 수밖에 없었다.

리멤버 서베이

350만 직장인 회원을 확보한 리멤버는 이 문제를 해결했다. 리멤버 회원은 명함, 커리어 관리를 위해 항상 최신 정보를 등록하고, 이 정보들은 체계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되기 때문이다. 기업이나 기관은 원하는 타깃을 선택해 그들로부터만 설문을 받을 수 있다. 설문은 100% 리멤버 앱을 통해 모바일로 진행된다.

리멤버 서베이에선 기존엔 진행하기 어려웠던 전문직, 임원급 대상 설문도 진행할 수 있다. 리멤버엔 고직급 응답자들이 많이 분포하고 있어서다. 기존 리서치 업체들과는 달리 부장급 이상 회원이 전체 회원의 60%가 넘으며, 회계사 변호사 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회원도 10만명 이상 등록돼 있다. 실제로 리멤버 서베이를 미리 경험한 모 기업은 서울 소재 기업에 재직하는 상무이사급 이상 임원진 400명의 응답을 받아내기도 했다.

리멤버 회원들은 설문에 응답하면 소정의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설문 응답은 철저히 비식별화된다. 리멤버는 응답자의 개인 정보를 보지 않고 비식별화된 정보만 분류해 설문 결과를 수집하며, 고객사 역시 응답자의 개인 정보를 볼 수 없다. 사전 테스트 기간을 통해 리멤버 회원들도 적극적으로 설문에 참여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리멤버 관계자는 "그동안 기업 담당자를 타깃으로 한 B2B 설문조사는 사실상 불가능했다"면서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필수 앱인 리멤버가 정교한 비즈니스 프로필을 기반으로 기업이나 기관이 더 편하게 시장 조사를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