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고령층 목소리 전달하는 '시니어 고객패널' 출범

보험금 청구, 보험료 납입 등 체험 후 개선 의견 전달

금융입력 :2021/04/02 08:43

삼성화재가 고령층 소비자의 목소리를 반영해 상품·서비스를 개선하고자 '시니어 고객패널' 제도를 도입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일 발대한 시니어 고객패널은 삼성화재 장기보험에 가입한 만 60세 이상의 소비자로 구성됐다. 이들은 2개월간 보험금 청구, 보험료 납입, 다이렉트 보험 가입 등 업무를 체험한 뒤 회사에 개선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시니어 고객패널 1기로 선발된 김옥두 씨는 "고령층의 경우 눈도 침침하고 스마트폰 사용이 어려워 금융사 앱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금융사 알림 메세지를 스미싱으로 헷갈리기도 한다"며 "이런 고령층의 목소리를 업무에 반영하려는 삼성화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진=삼성화재)

또 다른 패널인 방재옥 씨는 "같은 연령대의 소비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불편한 부분을 솔직하게 전달하겠다"면서 "자영업을 하는 입장에서 최근 코로나로 무력감을 많이 느꼈는데 패널 활동을 통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언급했다.

삼성화재는 고령층 콜센터 간편 ARS 제공, 유병자 간편심사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추후 시니어 고객패널의 목소리를 듣고 업무를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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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도는 최근 금소법 시행에 따른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 회사는 작년 9월부터 금소법 도입 실무 TF를 운영하며 법 적용에 따른 부문별 과제를 발굴하고 개선해왔다. 1월부터는 온라인, 사내 방송 등을 활용해 임직원과 판매조직 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삼성화재 최성연 소비자정책팀장은 "디지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는 시니어 소비자가 늘고 있다"면서 "금소법 시대를 맞아 삼성화재는 소비자 편의를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더 연구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