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국제백신연구소와 치료제·백신 연구 협력

과학입력 :2021/04/01 10:09

한국파스퇴르연구소(IPK)와 국제백신연구소(IVI)는 감염병 치료제·백신 연구개발 분야 상호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국제백신연구소에서 진행된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지영미 소장과 스펜서 쇼트 연구부문 총괄 부소장, 국제백신연구소의 제롬 김 사무총장과 송만기 과학사무차장 등이 참석했다.

양 기관은 세계 공중보건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 협력과 정보 교환을 활성화하고, 공동 워크숍 및 세미나 개최를 통해 양 기관 및 관련 협력기관들의 생의학자와 감염병 전문가들 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할 예정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오른쪽)과 국제백신연구소 제롬 김 사무총장이 31일 국제백신연구소에서 개최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양 기관은 각각의 노하우를 접목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을 가속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감염병 치료제 개발 연구 역량 및 기술을, 국제백신연구소는 백신 설계·개발 역량 및 임상시험 지원 노하우 등을 지원한다.

양측은 모두 코로나19, 메르스, 뎅기열, 결핵 등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공통으로 수행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감염 등 세포 내 생리화학적 변화를 이미지로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효능을 가진 물질을 도출하는 혁신적인 스크리닝 플랫폼을 활용해 감염병 예방 및 치료 전략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에 대항하는 체내 면역반응 이해, 스크리닝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면역 조절 후보물질 식별 등의 바이러스 면역 및 병리학 분야 연구를 통해 백신 개발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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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장은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국제백신연구소가 서로의 연구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감염병 분야 백신개발 관련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전문성과 역량을 보유한 국제백신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감염병 연구개발 핵심 역량 확대의 기회를 마련하고, 나아가 공중보건 증진과 글로벌 보건 위협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대한민국과 프랑스의 과학 협력을 기반으로 설립된 국제적인 연구소이자  파스퇴르연구소 국제네트워크의 멤버인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협력하여 세계보건 위협에 대한 백신 및 치료제 솔루션을 찾기 위한 노력에 힘을 모으게 되어 기쁘다”며 "이 파트너십은 백신 발굴 및 개발에 있어 IVI의 검증된 실적과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첨단 스크리닝 플랫폼, 그리고 양 기관의 광범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네트워크와 통합함으로써 백신 발굴 및 개발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