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정기주총…"친환경 에너지·소재기업으로 도약"

회사 정체성·포트폴리오·자산구조 혁신…"'뉴 SK이노베이션' 될 것"

디지털경제입력 :2021/03/26 11:16

SK이노베이션이 친환경 에너지·소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올해 경영 목표를 밝혔다. 전면적이고 근본적인 혁신을 통해 주주와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는 '뉴(New) SK이노베이션'으로 탈바꿈하겠다는 포부다.

SK이노베이션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제14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은 미국 출장 중인 김준 총괄사장(대표)을 대신해 이명영 이사가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이 이사는 "코로나 백신 보급에도, 올해도 코로나19의 영향을 완전히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며 "녹록지 않은 경영 환경 속에서 당사는 친환경 중심으로 전환하는 거대한 변화의 흐름 한가운데에 있다"고 했다.

이어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을 향한 ESG 경영 요구가 거세지고, 그 중에서도 특히 환경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응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방향에 발맞춰 친환경 중심으로 회사의 정체성과 포트폴리오, 자산구조를 혁신해 '친환경 에너지·소재 중심 기업(Green Energy & Material Company)'으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의 모든 구성원은 주주 여러분과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인정을 받는 뉴 SK이노베이션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빌딩. 사진=SK이노베이션

이날 주총에선 김정관 사외이사 선임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최우석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의결권 보유 주주들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에너지·산업 분야 전문성과 함께 회사의 사업·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역량이 회사의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해 김정관 사외이사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최우석 사외이사에 대해선 "공인회계사와 세무사 자격을 가진 회계학 교수이자 상법상 회계전문가로서, 2018년부터 대표감사위원으로 직무수행을 해왔다"며 "회사의 경영 체계와 감사위원 직무에 대한 지식과 역량을 발휘할 것"이라고 추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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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주총에선 ▲재무제표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사 보수한도는 전년 대비 15억원 감소한 105억원으로 결정됐다.

또 회사는 김준 총괄사장, 김유석 배터리 마케팅본부장, 이장원 배터리 연구원장 등 일부 임원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키로 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주주의 이해관계를 회사 내 중요 역할을 담당하는 핵심 임원과 일치시켜 회사의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