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떼어낸 LG화학, 전지재료·친환경·e모빌리티 키운다

신학철 부회장 "성장동력 육성 가속해 글로벌 톱 화학기업으로 도약"

디지털경제입력 :2021/03/25 10:22    수정: 2021/03/25 10:23

배터리 사업을 분사한 LG화학이 올해 전지재료, 지속가능 솔루션(Sustainable Solution), e모빌리티 소재, 글로벌 신약 등 4대 분야를 차기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톱(Top) 수준의 환경안전 체계를 구축하고, 동시에 지속가능성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도 공고히하겠다는 목표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화학 제2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당사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 변화 리스크에 대비해 선제적이고 민첩하게 대응하는 동시에 새로운 성장동력 육성을 가속화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화학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신 부회장은 "지난 한 해 당사는 매출 약 30조원, 영업이익 1조7천982억원의 경영 실적을 달성했다"며 "유례없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당사는 선제적이고 민첩한 위기 관리 경영을 통해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기업가치를 크게 제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는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른 글로벌 경기의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면서도 "실물 경기 침체 지속, 글로벌 자산 버블 붕괴 위기, 미-중 관계 리스크 등 전반적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신 부회장은 ▲넥스트(Next) 성장동력 육성 가속화 ▲글로벌 톱 수준의 환경안전 체계 구축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 공고화 등을 올해 세 가지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차기 성장동력으로 전지재료, 친환경 플라스틱(PCR ABS)·생분해성 소재 등 지속가능 솔루션(Sustainable Solution), e모빌리티 소재, 글로벌 신약 등 4대 분야를 집중 육성할 것"이라며 "가능성 '제로(0)'에 가까운 시나리오까지 대응 가능한 다중의 예방체계를 확보하고, 환경안전 전문인력과 역량을 대폭 보강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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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2050 탄소중립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지속가능 전략이 선제적인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선도적인 기술 혁신과 생태계 전반의 업체들과 협력을 가속화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케이스로 만들겠다"고 했다.

신 부회장은 "당사는 지난 73년간 수많은 도전과 위기 속에서 남다른 힘을 쌓아 왔고, 그것은 바로 강한 실행력과 목표를 세우면 반드시 이루어 내는 집요함"이라며 "글로벌 톱 화학기업을 향해 LG화학만의 강한 실행력과 집요함으로 오늘의 약속을 반드시 이루고 눈부신 성장과 도약의 역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